'황희찬 2부 리거 만들 위기'...'1무 7패' 오닐 감독 역대급 황당 발언→'심판들은 무의식적으로 맨시티 편 들 것'
입력 : 2024.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게리 오닐 감독이 황당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오닐은 심판들이 VAR로 존 스톤스의 추가 시간 결승골을 검토할 때 무의식적으로 더 큰 클럽에 대한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인터뷰했다"고 전했다.


오닐은 "심판들이 의도적으로 울브스에 해를 줄 가능성은 없다.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의사 결정을 이루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며 "나는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치를 때 더욱 예민해진다. 심판들도 마찬가질 일 수 있다. 심판들은 그런 일이 없다고 보장하지만, 그들은 인간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극장골을 넣는 것은 우리가 웨스트햄을 상대로 극장골을 넣는 것보다 큰 일이다"고 주장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20일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경기 전 울버햄튼이 아직 리그 내 승리가 없다는 점, 맨시티의 시즌 초반 페이스가 훌륭하다는 점 등의 이유로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이란 의견이 주를 이뤘다.

다만 울버햄튼은 생각보다 강했다. 올 시즌 황희찬을 밀어내고 주전 공격수로의 입지를 다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은 맨시티를 당황케 하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먼저 앞서갔다.


문제는 계속해서 반복되는 뒷심 부족 및 집중력 부재였다. 울버햄튼은 전반 33분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반 추가 시간 스톤스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끝내 고개를 떨궜다.

맨시티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자 울버햄튼의 선수단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오닐 감독이 그라운드로 들어와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도 했다.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 등이 지적하는 포인트는 스톤스의 득점 장면에 있다. 맨시티는 경기 종료 1분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코너킥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필 포든은 정확한 크로스를 스톤스의 이마에 배달하며 골문을 열었다.

골망이 흔들린 후 울버햄튼 선수단은 주심에게 달려가 베르나르도 실바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조세사 골키퍼의 시야를 가렸다며 득점 취소를 요청했다. 주심은 VAR을 확인한 뒤 별문제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확인 결과 실제로 실바의 위치는 오프사이드가 맞았다. 그러나 실바는 공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슈팅이 시야를 가리기 전에 골문 앞을 빠져나와 길을 열어줬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순 있으나 정심에 가깝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올 시즌 리그 초반 8경기에서 1무 7패로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오닐이 심판진의 결정에 승복하지 못한 채 다소 무리한 주장을 펼쳤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