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악마의 협상가' 레비 회장, 핵심 라이트백 이적료 1260억 → 1440억 올렸다...레알-맨시티 관심 차단
입력 : 2024.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핵심 라이트백 페드로 포로에 대한 이적료를 인상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맨시티의 영입 대상인 포로의 가치를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437억 원)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주전 윙백으로 활약한 포로는 지난해 1월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2022/23시즌 후반기에 토트넘의 주전으로 뛴 그는 공격적인 면모는 돋보였지만 수비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약점을 노출했다. 포로는 토트넘에서 공식전 17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포로는 4,000만 파운드(한화 약 718억 원)에 완전 이적했다. 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기량이 한 단계 발전했다.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수비력까지 개선된 포로는 지난 시즌 37경기 4골 7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번 시즌에는 9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토트넘에서 인상적인 기량을 선보이자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구단이 레알 마드리드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베테랑 라이트백 다니 카르바할을 잃은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대체자로 포로를 주시하고 있다. 포로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 영입 명단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만 그를 노리는 건 아니다. 맨시티도 포로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 주장 카일 워커를 판매할 의향이 있는 맨시티는 포로를 후계자로 낙점했다. 포로는 2019년 맨시티에 입단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하고 2022년 팀과 결별한 바 있다.

‘팀토크’에 의하면 토트넘은 포로의 몸값을 7,000만 파운드(한화 약 1,255억 원)로 책정했지만 하루 사이에 금액이 올랐다. ‘풋볼 인사이더’가 예상한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였다. 이는 토트넘이 포로를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액수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협상하기 까다로운 상대다. 협상에서 최대한 시간을 끌어 이익을 키우려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레비 회장은 포로의 몸값을 8,000만 파운드까지 올리면서 ‘악마의 협상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 뉴시스 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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