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이겨도 아무 소용 없어' 텐 하흐, 맨유에서 1경기만 더 패하면 경질된다...후임으로 바르셀로나 레전드 고려
입력 : 2024.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3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연승에도 불구하고 한 번만 더 패하면 경질될 위기에 처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했다. 프렌키 더 용,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 어린 선수들을 키운 텐 하흐는 2018/19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을 차지했다. 2019/20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아약스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초창기에는 준수했다. 텐 하흐의 맨유는 2022/23시즌 리그 3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리그컵 결승전에서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텐 하흐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지난 시즌부터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맨유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며 리그에서는 8위에 그쳤다. 이는 1992년 EPL 출범 후 최악의 순위였다. 다행히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고 우승하며 자존심을 챙겼다.

맨유 보드진은 텐 하흐에게 한 차례 더 기회를 줬지만 이번 시즌에도 부진이 반복되고 있다. 텐 하흐의 맨유는 3승 2무 3패(승점 11)로 리그 12위다. 리그 우승을 20회 차지한 맨유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순위다.

지난 19일 브렌트포드전에서 2-1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텐 하흐 경질설은 여전히 남아 있다. 토트넘 홋스퍼, 아스톤 빌라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한 믹 브라운은 “몇 경기 이기는 것은 충분치 않고 텐 하흐 역시 이를 알 것이다. 3경기 승리하고 반등할 수 있지만 한 번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 부담감은 돌아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차기 감독에 대한 이야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2일 “차비 에르난데스는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경우 맨유의 잠재적인 영입 대상으로 떠오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차비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FC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무직 신세다.





사진= 풋볼 인사이더 캡처/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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