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9번 실패'' 평가받은 이강인, 결국 벤치 내려간다…佛 매체, 마르세유전 '선발 제외' 전망
입력 : 2024.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입지가 심상치 않다. PSV 에인트호번전(1-1 무)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다시금 벤치 신세를 질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오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2024/25 리그 1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 싸움이다. 프랑스 내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두 팀은 '르 클라시크'라는 이름으로 만날 때마다 치열한 라이벌 더비를 벌인다. 뿐만 아니다. 현재 PSG는 6승 2무 승점 20점을 쌓으며 1위에, 마르세유는 5승 2무 1패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3위에 위치해 있다. 향후 선두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빅 매치인 셈이다.

PSG는 승점 동률을 이룬 2위 AS 모나코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마르세유 상대로 자칫 비기기만 해도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흐름이 썩 좋지 않다는 점이다. 올여름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PSG는 폴스 나인(가짜 9번) 전술 등 소위 말하는 돌려 막기로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에인트호번전 한계를 드러냈다. 주장 마르퀴뇨스 역시 "정통 공격수가 없어 아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마르세유전을 맞아 상당 부분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는 이강인의 이름을 과감히 제외하며 눈길을 끌었다. 폴스 나인을 기용하는 전략은 유지하되 그 자리에 이강인 대신 마르코 아센시오 카드를 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이 있다. 매체는 에인트호번전 이후 이강인의 활약을 두고 "폴스 나인의 실패"라는 짧고 굵은 평을 남겼다. 반면 이강인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찬스 메이킹 10회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반면 도움은 0개에 불과하다. 해당 통계가 의미하는 바는 명확하다. 해결을 지어줘야 할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재가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나 매체는 계속되는 갑론을박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모양새다. 매체는 PSG가 마르세유전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키고, 누누 멘데스-윌리안 파초-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진을 이룬다. 중원에 주앙 네베스-비티냐-워렌 자이르에메리가 포진하며, 최전방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아센시오-우스만 뎀벨레가 위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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