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대놓고 '멍청하다' 언급... ''무드릭의 학습 속도는 다른 윙어들보다 느리지만, 발전 중이다''
입력 : 2024.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무드릭의 학습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첼시는 25일(한국 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올림피아코 스타디오 스피로스 로이스에서 열린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파나티나이코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미하일로 무드릭이 선발 출전했다.

무드릭은 우크라이나가 기대하는 초대형 유망주 윙어다. 2022/2023 챔피언스리그 최고 속도 1위와 EPL 속도 3위일 정도의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무드릭은 베일을 보는 듯한 드리블을 보여준다. 또한 패스 능력과 슈팅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선수로 샤흐타르(우크라이나) 시절 동료와의 연계와 시원시원한 슛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었다.

이런 능력을 보여주며 첼시와 아스널에게 인기 있는 공격수로 급부상했고 첼시가 총 1억 유로(한화 약 1345억 원)를 주며 영입했다. 샤흐타르에서 보여준 능력들이 있었기에 큰 주목을 받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번뜩이는 모습을 조금씩 보여줬지만 단점인 볼 터치의 불안함을 여실히 보여줬다. 볼 터치가 너무 길기 때문에 볼을 금방 빼앗겼고 1차 수비수를 벗겨낸다고 하더라도 2차 수비수에 막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총 15경기에서 단 2도움만을 기록하며 첼시의 최악의 영입으로 꼽혔다.

지난 프리시즌은 달라 보였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프리시즌 휴가를 반납하며 UEFA(유럽축구연맹) U-21 챔피언십에 출전해 멋진 활약을 했다.

전반적으로 프리시즌에 무드릭은 매우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새로 부임한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볼 터치가 상당히 좋아졌고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과 연계를 보여주며 니콜라스 잭슨과 함께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리그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것처럼 보였지만 지난 시즌 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은 지난 시즌과 다를 게 없었다. 너무 급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계속해서 터치 실수와 드리블 실패를 보여줬다. 리그 중반기까지는 희망을 보였지만 후반기에는 포체티노에게 신뢰를 잃으며 31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무드릭은 산초에게 완전히 밀리며 컵대회에만 출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드릭은 이번 파나티나이코스와의 경기에서 점차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드릭은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펠릭스의 선제골을 도왔으며 후반 4분에는 다이빙 헤더로 골도 기록했다. 그 후 절묘한 패스로 펠릭스의 골을 또 도운 무드릭은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무드릭의 눈에 띄는 성장에 마레스카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레스카는 "무드릭에게 정말 기쁘다. 우리는 윙어들과 함께 박스 안쪽과 그가 득점한 위치에 도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무드릭은 다른 윙어들에 비해 학습 과정이 더디지만 발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무드릭은 수비 가담까지 열심히 하며 주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리그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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