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서 최선의 노력 다할 것'' 황의조, 튀르키예 리그 3호 골 폭발…팀은 '역전패→3연패 수렁'
입력 : 2024.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가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다.

알란야스포르는 2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알란야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안탈리아스포르와 2024/25 쉬페르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황의조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전반 25분 헤더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멀티골을 뽑아낸 지난달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전(2-0 승) 이후 약 한 달 만의 득점 소식이다.

그러나 알란야스포르는 후반 들어 뒷심 부족을 노출했고, 무사 제네포와 아돌포 가이치에게 연달아 실점을 헌납하며 자멸했다. 이로써 알란야스포르는 10월 치러진 쉬페르리그 경기 전패라는 불명예를 썼고, 19개 팀 중 16위로 처져 강등 위기에 놓였다.


2013년 성남일화천마(現 성남FC)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황의조는 차세대 토종 공격수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후 감바 오사카를 거쳐 2019년 지롱댕 드 보르도 유니폼을 입었고, 약 3년 동안 98경기 29골 7도움을 기록했다.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확정 지었다. 2022년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에 둥지를 틀었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올림피아코스, FC서울 등 임대를 전전했고, 그 사이 자신을 영입한 스티브 쿠퍼(레스터 시티) 감독이 경질돼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국가대표팀에서는 1순위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자격을 잠정 박탈당한 상태다. 2018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등 호성적에 공을 세운 황의조는 여성 2명의 동의 없이 여러 차례에 걸쳐 동영상을 촬영하고, 영상통화를 녹화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뉴스1'에 의하면 황의조의 변호인은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 심리로 열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죄) 혐의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현재까지 용서받지 못한 피해자분에 대해서도 용서를 구하면서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일을 거울 삼아 앞으로 어떠한 잘못도 하지 않고 축구선수로서 최선의 노력을 하며 살아가겠다. 최대한 선처해 주시길 간절히 청한다"고 호소했지만 검찰은 반성의 진실성을 지적하며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사진=알란야스포르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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