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日 국가대표 에이스였는데'... PL 진출한 '日 공격수' 또 입지 불안해졌다→토트넘 경기 단 2분 출전
입력 : 2024.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카마다 다이치가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마다는 일본의 떠오르는 에이스였다. 2020/21 시즌에는 리그에서 13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이 만개했고 2021/22 시즌에는 팀의 UEL(유럽축구연맹 유로파 리그)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분위기는 꺼지지 않았다. 저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전반기에 몰아치며 독일 매체 ‘키커’가 평가하는 ‘키커 랑리스테’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1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월드컵에서도 최악의 부진을 한 그는 후반기에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린 카마다에게 수많은 러브콜이 쏟아져 내렸다. 결국 이탈리아의 전통 강호 라치오로 이적한 그는 초반에는 선발로 나오며 분위기를 잡은듯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만 반짝한 카마다는 사리 감독 밑에서 출전 기회 자체를 잡지 못했다. 경기 자체를 출전하지 못하니 카마다는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었고 경기에 출전하는 날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부진했었다.



하지만 사리 감독이 팀을 떠나며 투도르 감독이 들어왔고 투도르 감독은 카마다를 적극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투도르 감독은 세리에 A 30라운드 유벤투스전에서 카마다를 중앙 미드필더인 카탈디의 짝꿍으로 쓰면서 좋은 활약을 했다.

계속되는 코파 이탈리아 유벤투스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는 후반전에서 투입됐으며 지난 4월 7일(한국 시간) 로마 더비에서는 2선 자리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투도르 감독은 실제로 종종 카마다에게 찬사를 보내며 높이 평가했다.



라치오에서 상황이 갑자기 바뀌며 재계약 구두 합의를 한 카마다는 팰리스가 자신에게 관심을 표하자 라치오를 배신했다. 라치오의 로티토 회장은 “나는 우리를 협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에게 진저리가 났다. 과도한 요구로 우리를 문제에 빠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선수와 에이전트가 있다”라고 밝혔다.

카마다를 움직이게 한 것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감독인 올리버 글라스너였다. 글라스너는 프랑크푸르트 감독 시절 카마다 다이치를 요긴하게 사용했으며 카마다 다이치의 장점을 극한으로 이끌었던 감독이다. 글라스너는 카마다에게 전화 통화하며 이적을 설득했다.





결국 카마다 다이치는 라치오를 배신한 후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으며 2년 계약을 확정 지었다. 카마다는 이적 리그 모든 경기에 출전했지만 리그 9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카마다는 단 2분 출전했다.





앞서 리버풀 경기에 이어서 이번 경기도 단 2분만 출전하며 카마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글라스너 감독은 카마다를 감싸주고 있다. 글라스너 감독은 8라운드 노팅엄과의 경기 후 "그는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노팅엄에서 그의 좋은 경기를 봤다. 그는 많은 경합에서 이겼지만, 운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나는 그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골을 넣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크다는 사실을 안다. 그럼에도 팀을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에 적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우스 런던 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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