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미친 막판 뒤집기' 로드리, 결국 발롱도르 수상했다... 맨시티 소속 첫 수상
입력 : 2024.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로드리가 2024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2024년 발롱도르 시상식은 29일 오전 4시(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틀레 극장에서 펼쳐졌다. 시상식을 앞두고 많은 쟁쟁한 선수들이 후보에 올랐었다.

이전에는 레알의 슈퍼스타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의 수상자로 발표될 확률이 높다는 추측이 있었다. 하지만 시상식이 시작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엄청난 반전이 일어났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가 자신의 SNS에 "속보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측근들은 이제 그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마드리드의 모든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마드리드 선수들이 파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마노는 자신의 트위터에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파리에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의 집단적인 분노로 인해 레알은 비니시우스와 그의 팀 동료 및 동료 경쟁자인 다니 카르바할,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안토니오 뤼디거, 페데리코 발베르데 모두 참석을 거부하며 시상식 보이콧을 선언했다.

하지만 발롱도르 집행위원인 마크 라스는 최종 결과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단 두 명뿐이며 자신도 그 중 한 명이라고 주장하며 이미 수상자가 정해졌다는 소문을 일축했었다.





그는 "우승자를 아는 사람은 나와 프랑스 축구협회장 단 두 명뿐이다. 우승자를 알고 있거나 명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다"라고 밝혔다.

그 후 시상식이 진행됐고, 로드리-비니시우스-벨링엄-다니 카르바할만이 후보에 남았으며 결국 스페인의 유로 우승과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도운 로드리가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로드리는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에 큰 역할을 한 후 유로 2024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맨시티와 스페인에서 또 한 번 기억에 남는 시즌을 마무리했다.





로드리의 이번 유로는 통계를 보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로드리는 6경기 총 521분을 뛰었으며 93.3%의 패스 성공률, 81%의 롱 패스 성공률, 6번의 기회 창출, 41번의 리커버리, 7번의 태클 성공 등등 수비형 미드필더가 해야 할 모든 것을 해냈다.

로드리는 스페인이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유로 2024의 영광을 차지하기까지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쳤는지 이야기했다. 로드리는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강팀들을 제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맨시티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과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을 포함해 총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로드리는 결국 발롱도르까지 수상하고 말았다.





이 기록은 더욱 특별하다. 로드리는 맨시티 창단 이후 맨시티 소속 첫 발롱도르 수상자이며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이후 64년 만에 스페인 국적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고, 최초의 1990년대생 축구선수의 수상이기도 하다.

사진 = 맨시티 나우 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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