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창피해서 어떻게 살아가나'... 엘 클라시코 경기 중 가비와 말다툼→''나는 발롱도르 받으러 갈게'' 선언
입력 : 2024.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가비와의 말다툼에서 발롱도르를 받으러 간다고 선언했지만 발롱도르는 로드리에게 주어졌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8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꺾으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라이벌 가비에게 발롱도르를 수상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재빨리 상기시켰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시즌 스페인 라 리가 11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0-4로 완패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비니시우스는 선발로 출전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레알에게는 참 안 풀리는 경기였다. 레알의 안첼로티 감독은 한지 플릭 감독에게 전술로 완벽하게 잡아먹혔고 레알이 자랑하는 음바페-비니시우스 라인은 쿠바르시-이니고 라인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혔다.





결국 경기가 풀리지 않자 분을 참지 못한 비니시우스는 경기 막판에 가비와 격렬한 충돌을 벌였다. 가비는 경기가 완전히 끝나기 직전인 후반 42분에 페드리 대신 투입되었고, 바로 비니시우스에게 몸싸움을 시도했다.

비니시우스는 심판에게 화가 나서 불평하며 가비에게 주의를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주심인 호세 마리아 산체스 마르티네스는 비니시우스의 계속된 불평을 무시했고 가비는 오히려 그런 비니시우스를 자극했다. 가비는 "4-0, 4-0!"이라고 비니시우스에게 말하며 손가락으로 숫자 4를 가리켰다.

그러자 비니시우스는 현재 세계 축구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자랑했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가비의 조롱에 대해서 "네, 네, 하지만 나는 월요일에 발롱도르를 받으러 갈 거야"라고 받아쳤다.





비니시우스는 2023/24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라 리가 및 챔피언스리그 더블을 이끈 공로로 2024년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선정되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었다. 월요일까지 모두가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상황이 갑자기 뒤집어졌다. 발롱도르 시상식이 시작하기 5시간 전부터 로드리가 발롱도르를 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졌고, 결국 로드리가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확실한 수상자라고 생각했고, 비니시우스가 불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행사를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SNS에 "내가 발롱도르를 받으려면 지금보다 10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비니시우스는 이 행사를 위해 준비했던 전세 항공편과 개인 행사를 취소하고 결국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주드 벨링엄이 3위를 차지했고 주장 다니 카르바할이 4위를 차지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메니징 바르샤, 골닷컴, 블라우가나, 푸트리 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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