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크로스, 역대급 발언 ''개인 수상 중요성 높지 않아 이런 상은 필요 없다고 생각''
입력 : 2024.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니 크로스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로 레알 마드리드 소식을 다루는 '마드리드 존'은 29일(한국시간) 최근 은퇴를 선언한 크로스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이 자리를 통해 발롱도르 시상식에 앞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크로스는 "로드리가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축구에서 이런 개인 상의 중요성이 높다고 보지 않는다. 이런 상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부터 축구 선수에게 있어 개인 상의 의미가 크지 않다고 주장해 왔다. 현역 시절 당시 크로스는 독일 국가대표팀, 레알 등에서 선수가 들어 올릴 수 있는 거의 모든 트로피를 들고도 개인 수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시즌 역시 크로스는 은퇴 시즌임에도 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등의 무대에서 정상을 밟았다. 하지만 발롱도르는 또다시 크로스를 외면했고 그는 9위에 그쳤다.


크로스 입장에선 평소 자신이 밝혀온 소신을 이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로 번져 여러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여기엔 레알이 발롱도르 시상식을 보이콧 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했다. 29일 진행되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앞서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레알 선수단 전원 및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시상식장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보도였다.


믿기지 않는 소식에 오보라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레알 선수단은 누구도 시상식장에 들어서지 않았다. 이는 레알이 발롱도르 최종 30인의 후보를 다수 배출했다는 점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등 유력 후보들을 보유했단 점 등에서 충격 그 자체였다.


심지어 레알이 시상식을 보이콧 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믿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스페인 매체 'AS'에 따르면 레알은 "발롱도르 시상 기준이 비니시우스를 수상자로 선정하지 않는다면 동일한 기준에 따라 다니 카르바할이 수상자로 선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기에 발롱도르와 유럽 축구연맹은 레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축구에서 개인 수상의 비중이 높지 않다는 크로스의 말은 비니시우스를 옹호한다는 주장으로 연결되고 있다. 실제로 크로스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비니시우스의 사진을 올리며 "너가 최고야"라고 동료를 치켜세웠다.

사진=drspain,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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