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후벵 아모림 선임에 가까워졌지만 그를 지원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30일(한국시간) “맨유는 내년 1월 선수단을 강화할 수 있는 예산이 제한적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텐 하흐는 리그 8위에 그쳤지만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누르고 우승한 덕분에 한 번 더 기회를 받았다. 결과는 끔찍했다. 맨유는 3승 2무 4패(승점 11)로 리그 14위까지 추락했다.
부진이 이어지자 맨유는 결국 칼을 빼 들었다. 맨유는 29일 공식 채널을 통해 “텐 하흐 감독이 맨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라고 발표했다. 2022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는 약 2년 만에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나게 됐다.
텐 하흐의 후임은 포르투갈 출신 신흥 명장 아모림이 유력하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 30일(한국시간) “맨유는 아모림을 새 감독으로 영입하기 위해 1,000만 유로(한화 약 150억 원)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1985년생으로 만 39세의 젊은 지도자인 아모림은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을 맡은 후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모림은 2020/21시즌 스포르팅에 19년 만의 리그 우승을 안겼다. 지난 시즌에도 29승 3무 2패(승점 90)로 리그 정상에 올랐다.
아모림과의 동행에 가까워졌지만 맨유가 내년 1월 그를 지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은 “여름에 조슈아 지르크제이, 레니 요로, 마타이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누엘 우가르테 등 5명의 선수에게 2억 파운드(한화 약 3,597억 원)를 지출하면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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