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의 꿈' 손흥민, 우승까지 '단 세 경기' 남았다…맨시티 꺾고 카라바오 컵 8강 진출 '역대급 이변'
입력 : 2024.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역대급 이변이다. 토트넘 핫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꺾고 우승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토트넘은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4/25 카라바오 컵 4라운드 홈경기에서 티모 베르너와 파페 마타르 사르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1 신승을 거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으며, 아치 그레이, 크리스티안 로메로, 라두 드라구신, 미키 판더펜,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랑케, 베르너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선택은 4-1-4-1 포메이션이었다. 예고한 대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슈테판 오르테가가 골문을 지켰고, 리코 루이스,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 네이선 아케, 일카이 귄도안, 제임스 매카티, 니코 오라일리, 사비뉴, 마테우스 누네스, 필 포든이 출전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빈자리는 베르너가 메웠다. 손흥민은 사복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의하면 손흥민은 오는 주말 애스턴 빌라전에 다시금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른 시간 포문을 연 팀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파고든 쿨루셉스키가 반대쪽의 베르너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베르너가 지체 없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예상치 못한 토트넘의 선제골이었다.

토트넘이 신이 났다. 전반 25분 약속된 세트피스를 통해 추가골을 뽑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사르가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맨시티 역시 가만 있지 않았다. 하프타임 직전 만회골을 터뜨리며 기어를 올렸다. 누네스가 사비뉴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고, 볼은 비카리오가 손쓸 틈 없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후반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사르 대신 이브 비수마를 투입했고, 맨시티는 디아스와 귄도안 대신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마테오 코바치치를 투입하며 공수 양면을 보강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맨시티는 토트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들겼다. 토트넘은 몸을 던지며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두 팀은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지 못한 채 후반을 마무리했고,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킨 토트넘이 승자로 빛났다.

이로써 토트넘은 3년 만에 컵 대회 8강에 올랐고, 우승까지 단 세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8강 진출팀은 사우샘프턴, 브렌트포드, 리버풀, 크리스털 팰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널, 토트넘으로 예정된 경기 일정은 오는 12월 18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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