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 타자' 오타니-저지 부진은 새 발의 피? 'KKKKKKKK+0할 타자' 먼시, WS 첫 안타는 언제쯤?
입력 : 2024.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2) 두 슈퍼스타가 나란히 타율 0.133(15타수 2안타) 부진하다. 그러나 이 선수에 비하면 2안타라도 친 게 어딘가 싶다. 4경기째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맥스 먼시(34)의 방망이는 언제쯤 첫 안타를 신고할까.

먼시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5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3루수 선발 출전한다. 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토미 에드먼(유격수)-윌 스미스(포수)-개빈 럭스(2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4차전과 거의 비슷하고 럭스와 에드먼의 타순만 바꿨다. 선발투수는 잭 플래허티가 출격해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

홈에서 또 한 번 반격을 노리는 양키스는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후안 소토(우익수)-애런 저지(중견수)-재즈 치좀 주니어(3루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앤서니 리조(1루수)-앤서니 볼피(유격수)-오스틴 웰스(포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로 4차전과 같은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선발투수는 게릿 콜이 나선다.




많은 팬들이 오타니와 저지의 동반 침묵에 주목하는 사이 먼시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양 팀에서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앞선 4경기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선수는 먼시가 유일하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먼시는 4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해 15타석 12타수 무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침묵하고 있다.

올 시즌 부상으로 7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0.232(237타수 55안타) 15홈런 48타점 OPS 0.852로 한 방 능력을 보여준 먼시는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에서 5경기 타율 0.167(18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에 그치며 우려를 샀다. 하지만 NL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6경기 타율 0.333(15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으로 살아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월드시리즈가 시작되자 먼시의 방망이는 감감무소식이다. 다저스가 3연승 뒤 첫 패배(스코어 4-11)를 당한 30일 4차전에서는 볼넷 1개만을 골라냈을 뿐 나머지 3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기록하며 허무하게 물러났다. 클린업 트리오인 5번 타순에 배치됐지만 전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다시 한 번 '5번 타자' 먼시 카드를 꺼내 들었다. 2020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당시 먼시는 6경기서 타율 0.318(22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OPS 0.944로 펄펄 날며 큰 공헌을 했다. 4년 만에 다시 밟은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먼시가 무안타의 굴욕을 깨고 팀의 우승에 다시 한번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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