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日 에이스였는데'... 갑자기 망한 '日 국가대표 공격수', 드디어 결승골 폭발→'갑자기 주전 예정'
입력 : 2024.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일본 국가대표에서 활약하고 있는 카마다 다이치가 드디어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영국 매체 'BBC'는 31일(한국 시간) "카마다 다이치는 계속해서 승리의 골을 넣었고 그것이 그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카마다는 일본의 떠오르는 에이스였다. 2020/21 시즌에는 리그에서 13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이 만개했고 2021/22 시즌에는 팀의 UEL(유럽축구연맹 유로파 리그)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분위기는 꺼지지 않았다. 2022/23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전반기에 몰아치며 독일 매체 ‘키커’가 평가하는 ‘키커 랑리스테’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1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월드컵에서도 최악의 부진을 한 그는 후반기에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린 카마다에게 수많은 러브콜이 쏟아져 내렸다. 결국 이탈리아의 전통 강호 라치오로 이적한 그는 초반에는 선발로 나오며 분위기를 잡은듯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만 반짝한 카마다는 사리 감독 밑에서 출전 기회 자체를 잡지 못했다. 경기 자체를 출전하지 못하니 카마다는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었고 경기에 출전하는 날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부진했었다.

하지만 사리 감독이 팀을 떠나며 투도르 감독이 들어왔고 투도르 감독은 카마다를 적극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투도르 감독은 세리에 A 30라운드 유벤투스전에서 카마다를 중앙 미드필더인 카탈디의 짝꿍으로 쓰면서 좋은 활약을 했다.

카마다는 라치오와 재계약 할 것 같았지만 팀을 배신했고 결국 자신의 은사인 글라스너의 전화를 받고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한다. 글라스너는 프랑크푸르트 감독 시절 카마다 다이치를 요긴하게 사용했으며 카마다 다이치의 장점을 극한으로 이끌었던 감독이었다.



하지만 PL에서의 생활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카마다는 리그에서 로테이션과 선발을 오고가며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아직까지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31일(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 시즌 EFL 컵 4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지난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에서 단 2분 출전에 그쳤던 카마다는 출전이 절실했고 전반 18분 에제의 부상으로 급하게 교체투입됐다.



카마다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9분 1-1로 막상막하인 상황에서 드디어 결승골을 넣었으며, 이 골로 인해 팰리스는 8강에 진출할 수 있게됐다.

이 경기 후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카마다가 "너무 많은 것을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이 골이 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마다에게 드디어 주전으로 활약할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찾아왔다. 마침 에이스인 에제와 워튼이 부상으로 팀에서 빠질 예정이며, 이 자리에 카마다가 들어올 예정이다.

팰리스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울버햄튼-풀럼이라는 이번 시즌 분수령이 될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많은 부상자로 인해 카마다가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위얼팰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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