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 배웅기 기자= 울산 HD 박주영(39) 플레잉코치가 FC서울 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전한다.
울산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일 강원FC와 사실상 결승전을 2-1로 잡아내며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은 울산이다. K리그 역사에 3번밖에 없었던 3연패 위업을 이룩하며 왕조의 서막을 열었다.
주중 조호르 다룰 탁짐 원정길에 올라 0-3으로 패했지만 서울전만큼은 자신감이 넘친다. 울산은 2017년 10월 28일 이후 서울 상대로 7년 넘게 패배하지 않았다. 21번 만나 16승 5무를 기록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 역시 2승 1무로 우위다.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 7월로 울산이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의 극적인 골로 승리를 따냈다.
서울 입장에서 반가운 기록은 아니다. 서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필히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15승 9무 2패 승점 54점으로 4위에 위치한 가운데 5위 포항스틸러스와 6위 수원FC(이상 53점)가 뒤를 잇는다. 만약 이번 경기를 패한다면 같은 시간대 열리는 포항과 김천상무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4-4-1-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강현무가 골문을 지키고, 강상우, 김주성, 야잔, 최준, 루카스, 황도윤, 류재문, 조영욱, 린가드, 일류첸코가 선발로 나섰다.
대기 명단에는 백종범, 김진야, 박성훈, 윤종규, 기성용, 이승모, 이상협, 손승범, 호날두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김판곤 울산 감독의 선택은 4-4-2 포메이션이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하며, 조현우, 임종은, 김기희, 김주환, 이명재, 보야니치, 고승범, 루빅손, 강윤구, 김민혁, 주민규가 출전한다. 김주환의 울산 입단 이래 선발 데뷔전이다.
벤치에는 조수혁, 황석호, 최강민, 이청용, 이규성, 아라비제, 아타루, 박주영, 김지현이 대기한다.
눈길을 끄는 이름은 박주영 코치다. 통산 285경기 76골 23도움(K리그1 260경기 65골 21도움, 플레이오프 3경기 1골 1도움, 리그컵 22경기 10골 1도움)으로 100번째 공격포인트까지 단 1개만을 남겨둔 박주영 코치는 2022년 10월 23일 제주유나이티드전 이후 749일 만의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