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김천] 배웅기 기자= 김천상무 정정용(55) 감독이 이동경에게 하극상을 지시(?)한 이유를 공개했다.
김천은 23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홈경기 최종전을 치른다.
상무 축구단 창단 이래 최고 순위(2020시즌 상주 4위)를 경신한 김천은 내친김에 사상 첫 준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3년 가까이 넘지 못한 서울이라는 산을 넘어야 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선수들 의지는 여느 때보다 강하다. 군인 신분 선수 특성상 동기부여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세간의 인식 역시 함께 타파하겠다는 결의에 차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 막바지가 되고 하니 부상자가 많이 나오고, 컨디션에도 조금 문제가 있었다. 아시다시피 군인이기 때문에 쉬는 방향으로 준비를 했고, 전술적 부분은 하던 그대로이기 때문에 멘탈을 잘 잡아주는 것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달 초 열린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당시 "서울을 꼭 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울산도 잡겠다고 했는데 못 잡았다. 서울이 쉽지 않더라. (김기동 감독이) 좋은 감독이다 보니 저희 전략이 100% 수행이 잘 안 됐다. 오늘은 어쨌든 홈이고, 마지막 경기기 때문에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천은 '중원의 핵심' 김봉수가 이번 A매치 주간을 통해 국가대표팀에 최초 발탁되며 중동 2연전 일정을 소화했다. 21일 입국한 뒤 22일 부대에 복귀했다. 대한민국과 쿠웨이트, 요르단의 시차는 무려 6시간으로 경기 전 만난 김봉수 역시 표정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정정용 감독은 "룸메이트가 (이)동경이어서 '봉수 일찍 자게 하면 안 된다. 무조건 10시 이후에 자도록 만들라고 시켰다. 눈을 한 번만 감아도 뒤통수를 때리라고 했다"며 농담하더니 "시차 적응이 중요하다. 물론 컨디션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게 맞지만 봉수가 전경기 선발 출전이라는 기록을 앞두고 있다. 본인 의지도 있고 해서 경기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김봉수와 이동경은 약 5개월 차 선후임 관계다.
이어 "제가 잘해서 (김봉수가) 대표팀에 간 건 아니다. 제가 봤을 때도 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전술적으로 공수 모두를 담당하는 선수다. 기술적인 부분이 조금 더 성장하면 좋겠지만 출전 기회를 늘려가면서 경기 운영이 훨씬 좋아진 게 사실이다. 이런 부분이 대표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누구든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을 한다. 기회를 잡았을 때 포텐이 터지는 것이다. 앞으로도 기회는 충분히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정용 감독은 카메라를 바라보고 김천을 응원하는 50만 국군 장병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겨달라는 국방홍보원 담당자의 요청에 "이제 기자분들은 가셔도 될 것 같다"며 쑥스러운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김천은 23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홈경기 최종전을 치른다.
상무 축구단 창단 이래 최고 순위(2020시즌 상주 4위)를 경신한 김천은 내친김에 사상 첫 준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3년 가까이 넘지 못한 서울이라는 산을 넘어야 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선수들 의지는 여느 때보다 강하다. 군인 신분 선수 특성상 동기부여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세간의 인식 역시 함께 타파하겠다는 결의에 차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 막바지가 되고 하니 부상자가 많이 나오고, 컨디션에도 조금 문제가 있었다. 아시다시피 군인이기 때문에 쉬는 방향으로 준비를 했고, 전술적 부분은 하던 그대로이기 때문에 멘탈을 잘 잡아주는 것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달 초 열린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당시 "서울을 꼭 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울산도 잡겠다고 했는데 못 잡았다. 서울이 쉽지 않더라. (김기동 감독이) 좋은 감독이다 보니 저희 전략이 100% 수행이 잘 안 됐다. 오늘은 어쨌든 홈이고, 마지막 경기기 때문에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천은 '중원의 핵심' 김봉수가 이번 A매치 주간을 통해 국가대표팀에 최초 발탁되며 중동 2연전 일정을 소화했다. 21일 입국한 뒤 22일 부대에 복귀했다. 대한민국과 쿠웨이트, 요르단의 시차는 무려 6시간으로 경기 전 만난 김봉수 역시 표정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정정용 감독은 "룸메이트가 (이)동경이어서 '봉수 일찍 자게 하면 안 된다. 무조건 10시 이후에 자도록 만들라고 시켰다. 눈을 한 번만 감아도 뒤통수를 때리라고 했다"며 농담하더니 "시차 적응이 중요하다. 물론 컨디션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게 맞지만 봉수가 전경기 선발 출전이라는 기록을 앞두고 있다. 본인 의지도 있고 해서 경기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김봉수와 이동경은 약 5개월 차 선후임 관계다.
이어 "제가 잘해서 (김봉수가) 대표팀에 간 건 아니다. 제가 봤을 때도 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전술적으로 공수 모두를 담당하는 선수다. 기술적인 부분이 조금 더 성장하면 좋겠지만 출전 기회를 늘려가면서 경기 운영이 훨씬 좋아진 게 사실이다. 이런 부분이 대표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누구든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을 한다. 기회를 잡았을 때 포텐이 터지는 것이다. 앞으로도 기회는 충분히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정용 감독은 카메라를 바라보고 김천을 응원하는 50만 국군 장병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겨달라는 국방홍보원 담당자의 요청에 "이제 기자분들은 가셔도 될 것 같다"며 쑥스러운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