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아, 이걸 놓치냐!'' 또또 엄격한 잣대…토트넘 대선배, SON 향해 ''엄청난 실수'' 비판 세례
입력 : 2024.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득점에도 불구하고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토트넘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로마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5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전반 20분 에반 은디카에게 실점을 허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브레넌 존슨의 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마츠 후멜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자멸했다.

이로써 승점 10(3승 1무 1패)을 확보한 토트넘은 36개 팀 중 9위에 머물렀고, 로마(1승 3무 1패·승점 6)는 21위로 처졌다. 새롭게 개편된 리그 페이즈 시스템은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하며, 9~24위 팀이 나머지 자리를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2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기 전까지 7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고,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드리블 성공률 100%, 패스 성공률 84%, 리커버리 4회, 찬스 메이킹 2회 등 수치를 기록했다. 평점은 8.2점으로 팀 내 1위다.

그러나 토트넘은 웃을 수 없었다. 로마를 충분히 압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 심지어 손흥민은 팀 내 최다 평점을 받고도 비판을 피해 가지 못했다. 과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골키퍼 출신 폴 로빈슨이 손흥민을 강하게 나무랐다.

로빈슨은 영국 매체 'BBC'를 통해 "손흥민이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 불과 6m 거리에서 볼을 골대 위로 넘겼다. 손흥민 정도 되는 선수가 이러한 찬스를 놓친 게 믿기지 않는다"며 한탄했다.

논란의 장면은 전반 35분 나왔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왼발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고, 세컨드 볼이 문전 앞 손흥민에게 흘렀다. 그런데 수비벽을 과하게 의식한 것인지 손흥민의 슛은 골문 위를 크게 벗어났다.



반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올 한 해 부상으로 혼란스러웠고, 이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늘 손흥민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적절한 위치에 들어갔고, 수차례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다"며 손흥민의 실수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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