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부상 병동에 신음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에 위치한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3승3패(승점 9)로 36개 팀 중 18위에 등극하며 16강 토너먼트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새로운 UCL 규정에 의해 상위 8개 팀은 16강 무대로 직행한다.

반면 9위부터 24위까지의 구단은 플레이오프 경기를 통해 남은 티켓을 놓고 혈전을 벌여야 한다. 일단 레알은 이날 경기 승리로 인해 플레이오프 탈락 가능성은 줄이는 데 성공했다.


경기 전 레알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25일 레가네스와의 라리가 14라운드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 부근에 통증을 느낀 후 부상 판정을 받은 '주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복귀했다.

레알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브라힘 디아즈의 패스를 건네받은 킬리안 음바페가 감각적인 터치 이후 수비수를 제친 뒤 전매특허와도 같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아탈란타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세아드 콜라시나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샤를 데 케텔라에르가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골에 성공했다. 레알은 경기 재개 11분 만에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돌아온 비니시우스가 마르틴 더론이 혼란한 틈을 타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3분 뒤 주드 벨링엄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컨디션이 물오른 벨링엄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왼발 슈팅으로 아탈란타에 좌절을 선사했다.

아탈란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1분 아데몰라 루크먼스 왼족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는 유려한 움직임을 통해 수비진을 헤집었고 예리한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레알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다만 레알은 승점 3점과 공격 트리오의 화력 폭발에도 웃을 수 없었다. 전반 34분 음바페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교체 아웃되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무언가 불편하다는 듯 경기장 밖을 바라봤다. 이에 급하게 의료진이 나섰으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에 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음바페는 고개를 떨군 채 호드리구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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