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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광주FC가 승격팀 FC안양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광주는 내달 1일 16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안양과의 홈 경기를 갖는다.
직전 1, 2라운드는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패배하지 않았다는 소정의 성과를 남겼다. 광주는 지난날을 발판 삼아 이번에야말로 홈팬들 앞에서 승점 3점을 얻겠단 의지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개막 전 전방에 확실한 골게터가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3월이 채 되기 전에 깨끗하게 지웠다. 이정효 감독은 ACLE, 리그를 오가며 고정된 라인업이 아닌 신창무, 오후성, 박인혁, 헤이스, 박정인, 문민서 등을 번갈아 실험했고 결실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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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성은 지난 18일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했고 23일 전북과의 경기에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광주는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는 오후성을 앞세워 안양의 골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이정효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광주 선수단의 결의도 상당하다. ACLE 일정을 병행하며 숨 가쁜 시즌 초를 보내고 있으나 두 마리 토끼를 전부 놓치지 않겠단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이정효 감독은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매 경기 선수단의 체력을 고려해 스쿼드를 꾸리고 있다. 부리람, 전북전에 모두 선발로 출전한 선수는 김경민, 조성권, 박태준, 아사니 4명밖에 없을 정도다. 특히 전북전엔 올 시즌 광주 코어 라인의 핵심으로 봐도 무방한 주포 오후성, 특급 신예 강희수, 베테랑 안영규가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체력을 아꼈다.
광주는 이들을 앞세워 승격팀 안양을 잡고 기분 좋게 ACLE 16강 비셀 고베 원정길에 오르겠단 각오다.
한편, 이번 홈 경기 역시 다양한 행사로 팬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먼저 삼일절에 경기가 치러지는 만큼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독립운동가 박노순 선생의 후손 우민우 군이 경기장에 방문해 시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 스포츠와 함께 하는 ‘직관 챌린지 이벤트’를 통해 경품으로 선수단 친필 사인 유니폼을 제공하며, 대한민국 대표 와플 체인점 ‘와플대학’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찾아오는 팬들에게 와플을 증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