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FW' 3개월 임대료 '150억' 쓰고 한다는 소리가…''재촉하지 마, 지켜봐야지!''
입력 : 2025.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이 '임대생' 마티스 텔(18·이상 토트넘 핫스퍼)을 두둔했다.

텔은 올겨울 전력 강화를 꾀하던 토트넘의 눈에 들어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애초 토트넘 이적을 원치 않았으나 계속되는 러브콜에 울며 겨자 먹기로 임대를 가게 됐고, 첫 5경기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다소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자연스레 비판 여론이 일었다. 토트넘은 텔 임대를 위해 무려 1,000만 유로(약 151억 원)를 지불했다. 실질적으로 약 3개월밖에 뛰지 않을 유망주 영입에 헛돈을 쓴 셈이다. 계약에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돼있다고 하나 텔의 의사가 중요한 만큼 성사 가능성 역시 미지수다.


결국 포스테코글루가 뿔이 났다. 그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 "고작 네 경기로 텔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18세의 어린 선수가 합류 직후 멀티골을 터뜨리는 것을 기대한다면 현실적이지 않고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그는 실전 감각이 부족한 상태기 때문에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는 "텔은 정통 공격수와는 다른 스타일이다. 좋은 최전방 공격수가 될 자질을 갖췄으면서도 측면까지 넓게 뛸 수 있다. 그의 움직임은 훈련을 거쳐 완벽해지고 있다. 우리의 플레이 방식과 잉글랜드 무대의 경쟁 수준에도 익숙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고무적인 점은 텔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의 비판을 무시하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골을 넣지 못해 찬사가 따라오지 않을 수 있지만 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 하나는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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