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는 손흥민 탓, 케인은 모리뉴 탓' 토트넘, 내부 분열 시작됐다
입력 : 2021.04.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선수가 감독을 저격하고 감독이 선수들을 탓하는 토트넘 홋스퍼. 팀 분위기가 완전히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토트넘은 4일 오후 10시 5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30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그쳤다.

아쉬움이 가득했던 경기였다. 그리고 그 아쉬움은 서로를 탓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교체로 투입됐던 손흥민을 향해 "본인이 스스로 해결하면 되는데 왜 패스를 한 지 모르겠다. 케인에게 줄 것이 아니라 본인이 득점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케인과 에릭 라멜라도 기회가 있었다. 난 어쩔 수가 없었던 경기엿다. 선수들이 불안정했다"라며 선수단을 탓했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팀 분위기를 더욱 망친 모리뉴다. 불만이 있는 건 '에이스' 케인도 마찬가지였다. 케인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을 이끌었지만 후반 막판 조 윌록(뉴캐슬)이 동점골을 터뜨리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햇다.

케인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이런 패턴의 경기가 너무 많다. 이런 결과는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좋지 않은 패턴의 경기가 우리의 목표 의식을 떨어뜨리고 있다"라며 모리뉴의 전술에 간접적으로 일침을 가했다.

내부 분열의 조짐이 보이는 토트넘이다. 뉴캐슬전 무승부로 토트넘은 리버풀의 추격을 허용했다. 마지막까지 살얼음판을 걷고 있지만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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