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이 선수, 올여름 레알 방출 명단 등재?... 쿠보가 비EU 쿼터 유력
이 선수, 올여름 레알 방출 명단 등재?... 쿠보가 비EU 쿼터 유력
이 선수, 올여름 레알 방출 명단 등재?... 쿠보가 비EU 쿼터 유력

가레스 베일(토트넘 홋스퍼)이 올여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분통을 터뜨릴 수 있다. 영국의 EU 탈퇴로 인해 자신의 바람인 레알 마드리드 복귀가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생겼다.

8일 레알 전문 매체인 ‘베르나베우 디지털’에 따르면 다음 시즌 레알은 비EU 쿼터 한자리가 빌 예정이다. 비EU 선수로 등록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오는 7월 스페인 국적을 취득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스페인 라리가는 팀당 3명까지 비EU 선수를 등록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레알은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을 비EU 선수로 등록했다. 비니시우스가 EU 선수로 빠지면 레알은 비EU 선수 1명을 새로 등록할 수 있다.

‘베르나베우 디지털’은 이 남은 한 자리는 쿠보 타케후사(헤타페)의 차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여름 쿠보가 레알에 복귀해 비EU 선수로 등록해 다음 시즌 레알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베르나베우 디지털’은 “쿠보가 레알에 복귀할 방법”이라고 전했다.

레알이 쿠보를 등록하면 복귀를 바라던 베일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다. 베일도 올여름부터는 비EU 선수 신분이기 때문이다.

영국은 국민투표로 EU 탈퇴를 결정했고, 지난해 1월 EU에서 탈퇴했다. 이는 비EU를 구분하는 라리가에 영향을 끼쳤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영국 출신 선수들은 이번 시즌부터 라리가에서는 비EU 선수가 됐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임대 이적한 베일은 레알에 복귀하는 올여름부터는 비EU 선수가 된다.

레알이 비EU 선수로 베일을 선수 등록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레알은 베일을 내보낼 생각뿐이다. 그렇기에 비EU 선수 등록을 할 가능성도 작다. 내보낼 선수에게 귀중한 비EU 쿼터 하나를 쓸 팀은 없다.

베일은 토트넘 임대 이적 후 예전 기량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 하지만 그는 토트넘 완전 이적이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았다. 그는 레알 복귀를 1순위로 꼽았다. 하지만 비EU 선수가 될 베일을 레알이 계속 안고 갈지는 불투명하다. 오히려 레알은 이를 이유로 베일의 방출을 더욱더 강하게 추진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