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억’ 넘게 들인 공격수, 바르셀로나에 남는다
입력 : 2021.06.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1억 2,000만 유로(1,621억 원).

FC바르셀로나가 3년 전 거액을 지출했던 공격수가 어쩔 수 없이 팀에 잔류한다. 비운의 주인공은 필리페 쿠티뉴(29)다.

스페인 아스는 24일 “올여름 결별 소문이 돌던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쿠티뉴가 이제 잔류로 굳어졌다”고 보도했다.

쿠티뉴는 2018년 1월, 리버풀에 1억 2,000만 유로의 거액을 안겨주고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2017/2018시즌 후반기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으며 적응하는 듯했다. 이후 기대는 실망으로 변했고, 2018/2019시즌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리그 34경기 5골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2019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1년 임대돼 트레블(분데스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포칼)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복귀한 쿠티뉴는 로날드 쿠만 감독 믿음 아래 계속 중용됐으나 12경기에서 2골에 그쳤다. 지난해 말 우에스카전에서 왼쪽 무릎(반월판 손상)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회복에 어려움을 겪어 재수술을 받았다. 부진과 잦은 고장에 바르셀로나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고, 결국 매각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와 2023년 6월까지 계약돼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의 재계약과 더불어 재정 안정을 위해 쿠티뉴, 사무엘 움티티 등 계륵들을 방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쿠티뉴는 아스널, 에버턴,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레스터 시티 등이 관심을 보였다. 리버풀 리턴설도 제기됐다. 모두 ‘설’로 끝났다.

결정적으로 쿠티뉴가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준 게 없다. 게다가 지난 4월 무릎 재수술까지 했다. 브라질에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컨디션이 불안한 쿠티뉴에 대한 영입 제안이 들어올 가능성은 낮다.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이라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 공격진은 포화상태다. 메시의 새로운 계약이 유력한 가운데, 이적 시장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멤피스 데파이가 합류했다. 앙투안 그리즈만, 안수파티, 최근 유로에서 부상을 입은 우스만 뎀벨레도 있다. 쿠티뉴가 복귀해도 설 자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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