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전설’ 이동국의 최다골 기록 넘었다… ACL 통산 38골 달성
입력 : 2021.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K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데얀(40, 킷치)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역사를 새로 썼다. 이동국(42, 은퇴)이 보유했던 ACL 통산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데얀은 27일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의 2021 ACL J조 2차전에서 전반 38분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가운데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킷치는 데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전에 타가트, 파그누사트에게 연속 실점하며 1-2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데얀은 이날 1골로 ACL 통산 38골을 기록했고, 종전 최다득점자였던 37골의 이동국을 넘어 통산 최다득점 1위가 됐다.

지난해까지 ACL 통산 최다득점 1위는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ACL에서만 총 37골을 넣어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데얀은 지난해까지 36골로 이동국보다 1골 뒤진 2위였다. 그래서 데얀이 킷치로 이적하고 ACL 출전을 하게 되면서 최다득점 경신에 시선이 쏠렸다.



데얀도 최다득점 경신에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24일 1차전 포트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34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이동국과 37골로 동률을 이루었다. 그리고 2차전에서 다시 1골을 넣으며 역사를 바꿨다.

이제 데얀은 남은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면 최다득점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게 된다. 초반 2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변함 없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추가골 가능성도 크다.

데얀은 ACL 개막 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골 이상을 넣어 ACL의 왕이 되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다짐대로 최다득점자가 되며 ACL의 왕으로 등극했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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