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홍명보 감독의 긴장감 ''순위는 위지만 1위는 아니다''
입력 : 2021.08.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선두 유지에도 "1위가 아니"라는 마음가짐을 보였다.

울산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에서 전반에 터진 바코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린 울산은 승점 51(14승9무3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를 마친 홍 감독은 "전반에 좋은 플레이로 앞서 나갔는데 후반은 체력 문제가 있었다. 전술 변화를 주긴 했지만 끝까지 버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공을 선수단에 돌렸다.

울산은 올해도 전북 현대(승점 46)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하고 있다. 전북보다 두 경기 더 치르고 5점 앞서 있어 아직 결론을 내릴 수 없다. 홍 감독도 "전북이 부족한 경기를 다 이긴다고 보면 우리는 1위가 아니"라고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다음은 홍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총평.

"전반에 좋은 플레이를 해서 앞서 나갔다. 후반에는 체력 문제가 있어서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는데 끝까지 버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2-0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하다보니 밀리게 됐다. 지금은 승점이 필요한 시기라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

- 바코의 활약이 좋았는데.

"골도 잘 들어갔고 두 번째 골은 좋은 크로스에 좋은 침투로 득점했다."

- 경기 전 압박이 다를 거라고 했는데.

"전반은 압박이 잘 됐다. 그동안 상대 스리백에 고전했었는데 오늘은 공격수 3명이 상대 수비를 압박해 공이 나오면 세컨볼 처리를 강조했었다. 아주 잘 됐다."

- 전북과 선두 싸움이 치열하다.

"우리가 아직 순위가 위지만 전북이 못 치른 2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생각하면 1위가 아니라고 본다. 쫓아가는 입장이라 승점을 계속 획득해야 한다."

- 그동안 서울 수비를 공략하지 못한 이유는.

"상대의 약점, 전력을 말하기 어렵다. 아무래도 파이브백이다보니 사이드 자원을 끌어내서 공간을 노리는 전략이었는데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에는 좋았지만 후반에는 2골을 앞서고 있어서 지키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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