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에버턴 팬들, SON 공만 잡으면 야유...'이 선수 때문?'
입력 : 2021.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손흥민이 공만 잡아도 구디슨 파크는 야유로 가득 찼다. 에버턴 팬들은 여전히 안드레 고메스의 일을 잊지 않고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에버턴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 EPL 데뷔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날 손흥민은 예상대로 선발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비테세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예열을 마친 상태였다. 그런데 경기 시작과 동시에 흥미로운 일이 발생했다. 손흥민이 공만 잡으면 구디슨 파크가 야유로 가득 찼다.

후반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이 공을 잡고 드리블, 패스를 할 때도 에버턴 팬들은 쉬지 않고 야유를 퍼부었다. 에버턴 팬들의 야유 원인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9년 11월 4일 손흥민은 에버턴전에서 안드레 고메스에게 태클을 했다가 퇴장 당했다. 상당히 거친 태클이었다. 고메스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발목이 완전히 꺾였고 실려나갔다.

고메스는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고 워낙 상태가 좋지 않아 바르셀로나에서 메디컬 인원을 파견하기도 했다. 고메스는 2020년 1월 14일 팀 훈련에 복귀할 때까지 2개월 간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당시 고메스는 에버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만큼 에버턴 팬들 입장에서 손흥민이 미운 건 당연했다. 에버턴은 바르셀로나로부터 고메스를 임대로 데려왔다가 2,200만 파운드(약 320억원)에 완전 영입, 5년 계약을 맺었는데 곧바로 부상을 당한 것이다.

2년 전 고메스 부상 순간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이었기에 이러한 에버턴 팬들의 야유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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