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 킬러 '모예스 지옥'에 빠진 맨시티-맨유-리버풀-토트넘
입력 : 2021.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지난 시즌 돌풍은 우연이 아니었다. 올 시즌 강팀들의 발목을 잡으며, 선두 경쟁에 가세할 정도다.

웨스트햄은 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23점으로 3위에 올랐고, 선두 첼시(승점 26)과 격차는 3점 이다. 이제 선두 경쟁 체제로 돌입했다.

반면 리버풀은 올 시즌 리그 첫 패를 당했다. 웨스트햄에 발목 잡히면서 순위도 4위로 내려갔다. 그만큼 충격으로 남을 결과다.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예상을 깨고 막판까지 4위 경쟁을 했다. 최종 순위는 6위에 그쳤지만, 매 시즌 중하위권에서 아슬아슬한 잔류 경쟁한 시절에 비하면 괄목상대나 다름 없었다.

올 시즌도 지난 시즌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오히려 더 나아지고 있다. 이는 강팀들과 대결에서도 잘 나와 있다.

웨스트햄은 리그와 컵 대회를 가릴 것 없이 강팀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리버풀을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레스터 시티 등 리그 강팀들을 상대로 한 번씩 이겼다. 리그 3위 돌풍의 원동력이기도 했다.

그 중심에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지도력도 있다. 그는 지난 시즌 팀을 6위로 끌어올리며 에버턴 시절 떠오르는 지도자로 주목 받았던 시절로 돌아왔다. 임대로 데려온 제시 린가드를 맨유로 돌려보냈음에도 여전히 더 업그레이드 된 전력을 과시했다.

또한, 맨유 시절 악몽도 털어냈다. 그는 지난 2013/2014시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한 채 경질 됐다. 이후 지도자 인생은 내리막을 걸으면서 이대로 추락하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2시즌 웨스트햄에서 그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 시즌 초반이지만 이대로라면 모예스의 부활을 확신해도 될 정도다.

웨스트햄 강팀 킬러 제물은 첼시와 아스널 밖에 남지 않았다. 웨스트햄 저력을 보면 첼시와 아스널도 충분히 긴장할 만 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