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아르헨티나 조항’ 논란… PSG 불만 “옳지 않아”
입력 : 2021.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리오넬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 당시 계약서에 삽입한 ‘아르헨티나 우선 조항’이 논란이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9일(한국 시간) “PSG는 메시의 아르헨티나 조항이 논리적이지 않다고 본다”며 레오나르두 단장의 최근 발언을 전했다.

메시는 PSG와 계약 때 아르헨티나 우선 조항을 넣었다. 소속팀과 대표팀 경기 중 메시의 우선순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된다는 게 골자다. 즉 PSG가 아르헨티나의 차출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계약 내용으로 넣은 것이다.

다소 특이한 조항이지만, 실제 활용되고 있다. 메시는 지난 9월 A매치 때 대표팀에 소집됐고, 10일 아르헨티나에서 볼리비아전 치렀다. 당시 PSG는 이틀 뒤인 12일 안방에서 클레르몽과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일수로는 2일이지만, 메시가 쉴 수 있는 시간이 48시간이 채 되지 않았다. 결국 메시의 데뷔전은 아르헨티나 조항이 발동돼 미뤄졌다.

아르헨티나 조항이 아주 적절하게 쓰인 예다. 그러나 최근 대표팀 차출이 문제다. 메시는 지난달 30일 프랑스 리그앙 릴과 1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햄스트링, 무릎 부상으로 하프 타임에 교체됐다. 이후 회복에 힘쓰고 있는데, 대표팀 부름을 받았다.

PSG는 속이 타들어 간다. 레오나르두 단장은 프랑스 ‘르 파리지앵’을 통해 “우리는 재활하고 있는 선수를 보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것은 옳지 않다. 이런 상황들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논의가 필요하다”며 불만을 표했다.

한편 올 시즌 PSG에 둥지를 튼 메시는 좀체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3골을 낚아챘지만, 리그에서는 5경기 무득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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