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콘테, ‘800억 방패’까지 품나
입력 : 2022.06.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날개 단 콘테, ‘800억 방패’까지 품나
날개 단 콘테, ‘800억 방패’까지 품나

대대적 보강을 예고한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의 또 다른 애제자를 노린다.

콘테는 2020/2021시즌 인터밀란에 스쿠데토를 선물한 뒤 이번 시즌 토트넘으로 건너왔다. 선수 장악력과 시스템 변화로 팀의 반등을 이끌었고, 4위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했다.

지난달 31일 토트넘은 콘테가 인터밀란 시절 우승을 합작했던 이반 페리시치를 품으며 발빠른 행보를 이어갔다. 페리시치는 왼쪽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팀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토트넘의 다음 타깃은 인터밀란 중앙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23)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외에 다수 팀이 그를 눈독 들이고 있다.

바스토니는 아탈란타 아카데미 출신으로 인터밀란에 적을 두고 임대 생활을 하다가 2019/2020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공식 44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 붙박이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계속 부름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콘테 전술에 최적화된 자원이다. 인터밀란에서 스리백의 왼쪽을 맡고 있다. 190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제공권, 수비력에 공격 가담 능력도 갖췄다. 왼발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크로스가 일품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터밀란이 그의 이적료로 최소 6,000만 유로(약 802억 원)를 책정했다.

토트넘은 런던 라이벌 첼시를 경계하고 있다. 첼시는 러시아 시대를 끝내고 최근 미국 자본에 인수됐다. 그런 만큼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일 수 있다. 중앙 수비수가 시급하다. 안토니오 뤼디거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세 명이 한 번에 이탈한다. 따라서 바스토니에게 거액을 베팅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토트넘도 총알을 장전했다.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다. 날개를 단 콘테가 애제자 방패까지 품으며 더욱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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