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김연경 17득점' 한국 여자배구, 러시아에 1-3 패...‘1승 9패’
입력 : 2019.06.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인턴기자=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FIVB 9위)이 러시아(FIVB 5위)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한국은 1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러시아와의 4주 차 첫 경기에서 김연경(17득점)과 정대영(10득점)이 분전했지만 세트스코어 1-3(23-25, 25-15, 20-25, 17-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VNL에서 1승 9패를 기록하게 됐다.

VNL에서 나란히 1승 8패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양 팀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오는 8월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에서 올림픽행 티켓을 두고 경쟁할 팀이기에 기선제압을 위해서도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었다.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이었다. 서로 한 점씩 주고받는 양상이 계속됐다. 김연경(엑자시바시)과 정대영(도로공사), 표승주(IBK기업은행)가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러시아의 불안한 리시브를 틈타 표승주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한국이 20-17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의 공격이 살아나며 1세트를 23-25로 내줬다.

2세트 초반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이러한 흐름을 바꾼 것은 베테랑 정대영이었다. 4주 차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한 정대영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정대영의 속공과 이다영(현대건설)의 블로킹으로 15-12로 앞서나갔다. 러시아는 주포 파루베츠와 보론코바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근소한 리드가 안혜진(GS칼텍스)의 서브에 의해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안혜진의 서브에 러시아가 불안한 리시브를 보이며 한국에 계속해서 기회가 왔다. 김연경, 정대영이 연속해서 득점을 올리며 2세트를 25-15로 가져왔다.

한국의 2세트의 기세를 3세트로 가져왔다. 김연경의 힘과 정대영의 높이가 돋보였다. 이다영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전 한국은 14-9로 앞서나갔다. 분위기가 급변했다. 러시아는 코티코바의 스파이크 득점 이후 연속해서 공격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리시브와 토스가 흔들렸다. 설상가상 서브 범실까지 나오며 3세트를 20-25로 내줬다.

4세트에도 한국은 힘을 쓰지 못했다. 러시아는 파루베츠와 루린스카이아를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반면 한국은 공격 범실과 아쉬운 집중력을 보이며 4세트도 17-25로 내줬다. 김연경이 팀 내 최다득점인 17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한국은 13일 오전 3시 이탈리아와 4주 차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V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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