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6 '줄이고', 우승 확률 94.7% '늘리고'...KIA, 빠르면 15일 홈에서 우승 결정한다
입력 : 2024.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이제 다 왔다. KIA 타이거즈가 리그에서 가장 먼저 80승 고지를 밟으며 매직넘버 6을 만들었다.

KIA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2 승리했다. 선발 양현종이 7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김도영이 8회 말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두 KIA가 조기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KIA는 지난 주말 키움과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리그에서 가장 먼저 80승 고지를 밟았다. 1위 KIA(80승 50패 2무)는 2위 삼성 라이온즈(73승 57패 2무)와 나란히 132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7경기 차이를 보이는 중이다.

KIA는 남은 12경기에서 5할 승률에 해당하는 6승 6패만 기록해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내달린 KIA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우승은 이제 시간 문제에 가깝다.



KIA는 8월 마지막 경기를 끝낼 때만 하더라도 매직넘버 14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9월 들어 삼성전 승리 포함 6승 1패로 상승세를 타며 매직넘버 7을 지웠고, 7일 NC 다이노스에 패하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KIA는 이번 주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2경기) 상대 홈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삼성은 한화 이글스(2경기)와 SSG 랜더스(2경기) 상대 원정 4연전을 치른다. KIA가 3연승을 내달리고 삼성이 원정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면 매직넘버는 모두 사라진다. 빠르면 15일 키움과 두 번째 맞대결에서 조기 우승이 결정될 수도 있다.

한편, 역대 KBO리그에서 80승에 선착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94.7%(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이다. 19번의 사례 중 2019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를 제외한 18팀이 모두 1위를 지켰다. 2017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KIA는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앞두고 있다. KIA가 남은 시즌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며 기억에 남을 한 해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OSEN,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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