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신세 전락한 손흥민 단짝, 결국 완전 작별한다…‘라리가 복귀 가시화’
입력 : 2024.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또다시 손흥민(31, 토트넘 훗스퍼)과 함께 뛸 가능성은 낮다.

스페인 매체 ‘피챠헤스’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여름 브렌트포드 임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세르히오 레길론(27)을 완전 매각할 방침이다”라고 보도했다.

레길론은 지난 2020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토트넘에 입성했다. 토트넘은 그의 영입에 3천만 유로(약 429억 원)를 투입하면서 큰 기대를 걸었다.

입단 직후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20/21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6경기에 출전하면서 토트넘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이 가운데 6도움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거기까지였다. 레길론은 21/22시즌 급격한 하락세를 탔다. 주전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환점을 찾기 위해 지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임대를 떠났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토트넘에 레길론의 자리는 없었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스티니 우도지를 주전으로 기용하면서 레길론을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다.

결국 쫓겨나듯 팀을 떠났다. 레길론은 지난해 임대 신분으로 토트넘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입성했다. 출전시간을 확보하면서 반등을 노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좌절은 계속됐다. 레길론은 맨유에서도 12경기 출전에 그치며 반등에 실패했다. 결국 맨유는 지난 1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길론과의 임대 계약을 조기 해지했다. 그는 토트넘으로 돌아간다”라고 발표했다.

토트넘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여전히 레길론을 기용할 의향이 없었다. 레길론은 또다시 임대를 떠났다. 브렌트포드와 올시즌까지 단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레길론은 특별한 적응기 없이 브렌트포드에 녹아들며 11경기 3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길론의 미래는 불투명하기만 하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레길론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올여름 그를 완전 매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영입을 원하는 팀까지 등장했다. ‘피챠헤스’는 “레알 소시에다드, 지로나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레길론을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레길론은 스페인 무대에 익숙하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 출신으로 세비야, 아틀레티코에서 뛰기도 했다. 라리가 복귀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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