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은퇴 후에도 레알 괴롭힌다’... 레알의 UCL 결승 진출→옵션으로 85억 받는 첼시
입력 : 2024.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에당 아자르는 완벽한 첼시의 레전드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5일(한국 시간) “7개월 전 은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여 에당 아자르의 보너스 옵션인 500만 파운드(약 85억 원)을 수령하게 되었다”라고 보도했다.

아자르는 첼시에서는 레전드였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우리가 알던 아자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망가졌다. 팀 간판스타 호날두의 이적 이후 팀의 차기 에이스로 많은 기대를 받은 아자르는 첫 시즌 고작 1골 4도움을 하며 먹튀의 상징이었던 카카보다 더 혹평받았다.

그는 지속적인 훈련에서의 태도 문제, 체중 관리 실패, 부상, 실력 저하 등등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4시즌 동안 고작 7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아자르와 레알 마드리드 모두에게 상처로 남으며 팀을 떠났다.





결국 그는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나 자신의 말을 듣고 적절한 시간에 멈춰야 한다. 16년 동안 700경기 이상을 치른 후, 나는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경력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나는 나의 꿈을 이룰 수 있었고 전 세계의 많은 경기장에서 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의 경력 동안 운이 좋게도 훌륭한 감독, 코치, 팀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두가 그리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자르는 마지막으로 "또한 내가 뛰었던 클럽인 LOSC, 첼시, 레알 마드리드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RBFA에게도 감사드린다. 가족, 친구, 조언자,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내 곁에 있어 준 사람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지난 몇 년 동안 나를 팔로우 해주시고 내가 플레이하는 모든 곳에서 격려해 주신 팬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린다"라고 올리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아자르는 레알 시절 다소 몸이 무거워진 것을 인정하지만, 경기 출전 휴식기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혹독한 국내, 대륙별, 국제 대회로 몸이 한계점에 다다랐기 때문에 그는 즐길 거리가 너무 많은 상황에서 어떤 종류의 심각한 운동도 꺼려했다.

또한 아자르와 레알과의 악연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아자르는 2019년 성과 기반으로 지급되는 4000만 파운드(약 685억 원)가 넘는 애드온 금액이 포함된 상태로 레알로 이적했고 레알이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뮌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또 한 번 보너스 옵션이 발동됐다.



레알과 아자르는 지난여름 계약을 해지하는 데 합의했지만 아자르가 레알로 이적하면서 합의된 조건들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이번 옵션으로 인해 레알은 피눈물을 흘리지만 돈 한푼 한푼이 급한 첼시에게는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금액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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