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폭발’ 슈네이더린, 올 겨울 사우샘프턴과 결별 선언
입력 : 2014.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사우샘프턴 구단 측의 ‘일방통행식’ 통보에 모건 슈네이더린(25)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단 각오다.

올 여름 사우샘프턴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비롯해 주축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이에 슈네이더린도 구단 측에 이적을 요청했다. 지난 2013년 2월 재계약할 당시 사우샘프턴은 그가 올 여름 이적을 원할 경우 얼마든지 팀을 떠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두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슈네이더린의 요구는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슈네이더린과 구단은 첨예한 대립의 각을 세우며 갈등을 빚어왔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슈네이더린의 마음은 이미 사우샘프턴에서 멀리 떠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슈네이더린은 7일 프랑스 언론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난 6년간 팀을 위해 헌신했다. 당연히 이적을 허락할 거란 기대를 가지고 미팅을 가졌지만, 그들은 나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랄라나, 로브렌, 램버트, 챔버스 등 주축 선수가 모두 팀을 떠났다는 이유로 나의 이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이어 그는 “나는 좋은 사람이지만, 순한 양은 아니다. 화나게 했을 때 나의 행동은 단호하다”면서 “사우샘프턴의 이사에게 ‘당신은 나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으며, 약속도 지키지 않는다. 나를 마치 소를 다루듯이 다룬다’고 말했다”며 구단과의 관계를 돌이킬 수 없음을 내비쳤다.

한편 앞으로의 이적 협상 계획에 대해서는 “지난 몇 달간 토트넘을 비롯해 3개의 클럽에서 관심을 표해왔다. 나는 이미 다음 단계에 나설 준비가 됐다”면서 “내년 2월까지 에이전트와 함께 이적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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