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사퇴 거부' 尹, 하야 대신 탄핵 수순 택했다
입력 : 2024.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결국 탄핵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요구한 '질서 있는 퇴진'을 거부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사태 수습을 위해 정국안정화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2·3월 하야, 4·5월 대선' 로드맵을 구상했다.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다 지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예측가능한 퇴임 시나리오를 계획해 대통령실과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윤 대통령이 이날 담화를 통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히며 여당 요구대로 물러나기보다는 탄핵이든, 수사든 어떤 것도 불사할 것이라 스탠스를 취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4일 오후 5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대국민 담화 이후 국민의힘에서도 지난번 표결에 불참했던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다수 표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고, 찬성표를 행사하겠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는만큼 지난 7일 1차 표결 때보다 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국회 재적인원 중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한다.



범야권이 192석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여당에서 8명만 찬성으로 돌아서면 탄핵소추안은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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