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낼 만큼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던 김혜성이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결정은 단호했다.
김혜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14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4경기 만의 벤치 출발.
이날 다저스는 에인절스 선발 좌투수 타일러 앤더슨 상대 오타니 쇼혜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달튼 러싱(포수)-미겔 로하스(2루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양 팀은 1회부터 3점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했다. 260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는 4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실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는 4회 말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홈런으로 5-4까지 추격했다.
본격적인 다저스의 반격은 6회 말에 나왔다. 에인절스 바뀐 투수 헥터 네리스 상대 에르난데스와 마이클 콘포토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밥상을 차렸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신예 포수' 러싱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다음 로하스의 타석에 투수 폭투까지 나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오타니의 병살타에 3루 주자였던 러싱까지 홈을 밟으며 스코어 7-5로 달아났다.

그러자 에인절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 초 잭 네토와 놀란 샤누엘의 연속 2루타로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터진 로건 오하피의 스리런포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케빈 뉴먼까지 적시타를 추가하며 10-7로 도망갔다. 다저스는 7회와 8회 러싱과 먼시의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에인절스는 9회 초 터진 매튜 루고의 솔로포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정규이닝 다저스의 마지막 공격이었던 9회 말, 전 이닝 등판했던 켄리 젠슨이 에인절스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타자 러싱이 평범한 내야 플라이로 물러난 뒤 로하스의 대타로 들어온 윌 스미스가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곧바로 발 빠른 김혜성을 대주자로 투입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다음 타자 오타니의 평범한 2루수 땅볼 타구에 2루에서 간발의 차로 포스아웃됐다. 2아웃 이후 주자 오타니가 도루와 상대 투수 보크로 3루까지 진루하는 덴 성공했으나, 마지막 타자 베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이날 오타니를 제외한 모든 타자가 안타를 때려냈을 만큼 고른 활약을 펼친 다저스 타선이지만, 최근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던 김혜성이 단 한 번도 타석에 들어서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쉬웠다. 대타 출전 타이밍에 상대 좌투수가 등판해 타이밍이 엇갈렸고, 9회 말엔 스미스라는 더 좋은 대타 옵션이 있었다.
김혜성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음에도 경기에서 빠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5일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 선발로 출전한 김혜성은 첫 타석 안타, 두 번째 타석엔 자신의 데뷔 첫 홈런포까지 터트리며 날아다녔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6회 말 좌완 호건 해리스가 마운드에 올라오자, 김혜성을 빼고 로하스를 대타로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로하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로버츠 감독의 작전은 성공했다.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후 아직 단 한 번도 좌투수를 상대한 적이 없다. 이는 곧 김혜성이 현재 아무리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라도 다저스 선수단에서는 여전히 플래툰 자원일 뿐이란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부상으로 빠져있던 토미 에드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조만간 복귀할 시 김혜성의 메이저 잔류 여부도 불투명할 전망이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17일 김혜성의 향후 거취에 대해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는 "김혜성은 지금 마법 지팡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는 좋은 타격을 하고, 인플레이 타구를 생산하고 있다. 그렇게 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라면서도 "김혜성이 일주일에 6일~7일 정도 경기를 해야 한다거나, 선수들과 함께 있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명단이 어떻게 변경될지 예측할 수 없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14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4경기 만의 벤치 출발.
이날 다저스는 에인절스 선발 좌투수 타일러 앤더슨 상대 오타니 쇼혜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달튼 러싱(포수)-미겔 로하스(2루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양 팀은 1회부터 3점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했다. 260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는 4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실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는 4회 말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홈런으로 5-4까지 추격했다.
본격적인 다저스의 반격은 6회 말에 나왔다. 에인절스 바뀐 투수 헥터 네리스 상대 에르난데스와 마이클 콘포토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밥상을 차렸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신예 포수' 러싱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다음 로하스의 타석에 투수 폭투까지 나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오타니의 병살타에 3루 주자였던 러싱까지 홈을 밟으며 스코어 7-5로 달아났다.

그러자 에인절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 초 잭 네토와 놀란 샤누엘의 연속 2루타로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터진 로건 오하피의 스리런포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케빈 뉴먼까지 적시타를 추가하며 10-7로 도망갔다. 다저스는 7회와 8회 러싱과 먼시의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에인절스는 9회 초 터진 매튜 루고의 솔로포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정규이닝 다저스의 마지막 공격이었던 9회 말, 전 이닝 등판했던 켄리 젠슨이 에인절스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타자 러싱이 평범한 내야 플라이로 물러난 뒤 로하스의 대타로 들어온 윌 스미스가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곧바로 발 빠른 김혜성을 대주자로 투입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다음 타자 오타니의 평범한 2루수 땅볼 타구에 2루에서 간발의 차로 포스아웃됐다. 2아웃 이후 주자 오타니가 도루와 상대 투수 보크로 3루까지 진루하는 덴 성공했으나, 마지막 타자 베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이날 오타니를 제외한 모든 타자가 안타를 때려냈을 만큼 고른 활약을 펼친 다저스 타선이지만, 최근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던 김혜성이 단 한 번도 타석에 들어서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쉬웠다. 대타 출전 타이밍에 상대 좌투수가 등판해 타이밍이 엇갈렸고, 9회 말엔 스미스라는 더 좋은 대타 옵션이 있었다.
김혜성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음에도 경기에서 빠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5일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 선발로 출전한 김혜성은 첫 타석 안타, 두 번째 타석엔 자신의 데뷔 첫 홈런포까지 터트리며 날아다녔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6회 말 좌완 호건 해리스가 마운드에 올라오자, 김혜성을 빼고 로하스를 대타로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로하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로버츠 감독의 작전은 성공했다.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후 아직 단 한 번도 좌투수를 상대한 적이 없다. 이는 곧 김혜성이 현재 아무리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라도 다저스 선수단에서는 여전히 플래툰 자원일 뿐이란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부상으로 빠져있던 토미 에드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조만간 복귀할 시 김혜성의 메이저 잔류 여부도 불투명할 전망이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17일 김혜성의 향후 거취에 대해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는 "김혜성은 지금 마법 지팡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는 좋은 타격을 하고, 인플레이 타구를 생산하고 있다. 그렇게 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라면서도 "김혜성이 일주일에 6일~7일 정도 경기를 해야 한다거나, 선수들과 함께 있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명단이 어떻게 변경될지 예측할 수 없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