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는’ 애런 저지, '5타수 무안타 3삼진' 시즌 최악 경기…오타니 맹추격에 ML 통합 트리플 크라운 먹구름
입력 : 2025.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괴물 페이스를 달리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5타수 무안타 3삼진' 시즌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저지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양키스는 2-3으로 패했다.

저지는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그리핀 캐닝의 시속 95.8마일(약 154.1km)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5구째 바깥쪽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2사 2루 찬스를 맞았다. 최근 15경기에서 7홈런을 터뜨렸던 만큼 한 방이 기대됐으나 3루수 땅볼에 그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 와스카르 브라조반의 커터에 다시 한번 방망이가 따라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팀이 2-3으로 뒤진 상황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메츠 최고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만났다. 3-2 풀카운트 7구 승부 끝에 저지는 시속 98.6마일(약 158.7km) 패스트볼에 또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안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5타수 무안타 3삼진. 올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저지는 43경기 타율 0.412(165타수 68안타) 15홈런 41타점 49득점 OPS 1.279로 타격 주요 지표서 MLB 최상위권을 휩쓸고 있었다.

하지만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점은 윌머 플로레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공동 1위로 밀려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 홈런은 전날 16호포흫터뜨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최근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는 오타니의 추격이 거세다. 오타니는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43경기 타율 0.316 16홈런 29타점 49득점 OPS 1.106을 기록 중이다. 홈런·득점은 MLB 전체 단독 1위, OPS는 저지에 이어 2위다.



괴물 신예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도 저지를 바짝 추격 중이다. 올 시즌 12홈런 12도루에 타점 3위(38)를 기록하며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홈런 부문 저지와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까지 가세하면서 저지의 양대 리그 트리플 크라운 달성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전반기 ‘미친’ 페이스를 달렸던 저지에게 첫 경고음이 울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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