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0분' 이강인 '韓 축구 역사' 새로 썼지만 씁쓸한 결말…그래도 우승 트로피 들고 '활짝'
입력 : 2025.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입지가 좁아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리그 최종전에서 끝내 결장했다.

PSG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시즌 리그1 34라운드 최종전에서 AJ오세르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미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 지었던 PSG는 이날 승리로 26승 6무 2패(승점 84)로 마무리했다.


한국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 올렸으나 출전하지 못하며 리그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데지레 두에 등 경쟁자들의 합류, 포지션 중복 문제 등으로 인해 출전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리버풀전(1차전), 8강 애스턴 빌라전(1·2차전), 4강 아스널전(1·2차전)에 모두 결장했다. 이처럼 꾸준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경기에서 외면받았다.

그리고 리그 최종전에서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은 냉정했다.



PSG는 쿠프 드 프랑스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사실상 주전급 선수를 대부분 기용했다.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공격진을 이뤘고, 미드필드에는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나섰다. 이강인의 이름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이날 PSG는 전반 30분 오세르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5분 크바라츠헬리아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22분 마르퀴뇨스의 역전골, 후반 43분 크바라츠헬리아의 추가골이 터지며 3-1 역전승을 완성했다.


경기 종료 후 PSG는 구단 SNS를 통해 선수단의 우승 세리머니 사진을 공개했다. 여기엔 이날 출전 여부와 관계 없이 PSG 선수단 모두가 우승을 만끽하고 있었고 이강인 역시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리고 이강인 역시 개인 SNS를 통해 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는 사진을 게재하며, 비록 출전은 없었지만 팀의 리그 2연패 달성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이강인은 이번 리그1 우승으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두 번째로 5대 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한국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사진=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PSG 인스타그램 캡처, PSG 공식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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