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3만 있는 게 아니다! NYK ‘트리플더블 머신’, PO서 53년 만에 대기록, 팀은 25년 만에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
입력 : 2025.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뉴욕 닉스가 25년 만에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이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깨지지 않았던 또 하나의 대기록이 함께 갱신됐다.

뉴욕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5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6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19-81로 완파하며,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뉴욕의 BIG 3인 제일런 브런슨(23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미칼 브리지스(22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칼 앤서니 타운스(21득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가 경기를 이끈 가운데 OG 아누노비(23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힘을 보태며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을 상대로 경기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25년만에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가장 의미 있는 기록은 하트가 만들어냈다. 올 시즌 뉴욕의 '트리플더블 머신'으로 떠오른 그는 이날도 조용히 팀을 위해 헌신하며, 또 하나의 역사를 새로 썼다.

하트는 이날 33분을 소화하며 10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는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무려 53년 만에 나온 트리플더블로, 마지막 기록은 1972년 팀의 레전드 월트 프레이저가 달성한 바 있다.


경기 직후 NBA 공식 SNS 채널 ‘NBA HISTORY’는 “조쉬 하트, 1972년 월트 프레이저 이후 뉴욕 선수로는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서 트리플더블 기록”이라며 하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프레이저는 1970년대 뉴욕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가드로, 그의 등번호 10번은 구단의 영구 결번으로 지정돼 있다.

하트는 이미 정규 시즌에서도 팀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지난 3월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16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9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 프레이저가 보유하고 있던 8회 기록을 넘어섰었다.


하트는 그야말로 '쓰면 쓸수록 강해진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다. 주전 선수들에게 좀처럼 휴식을 주지 않기로 유명한 탐 티보듀 감독 아래에서 자신의 재능을 완전히 만개시켰다.

지난 2023/24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42.1분을 소화하며 ‘혹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하트는 “우리는 농구를 할 뿐이다. 아침 6시에 일어나 12시간 일하는 사람들이 진짜 힘든 거다. 우리는 그저 경기를 뛸 뿐”이라며 논란을 일축한 바 있다.


이번 시즌 하트는 정규리그 77경기에서 평균 37.6분을 뛰며 13.6득점, 9.6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은 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할 만큼 많았지만,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모두에서 커리어 하이 기록(60경기 이상 뛴 시즌 기준)을 갱신하며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도 하트는 여전히 뉴욕의 핵심 자원이다. 현재까지 12경기에서 평균 37분을 소화하며 13.2득점, 8.5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 BIG3의 뒤를 탄탄히 받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개막 전 대대적인 전력 보강과 함께 5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뉴욕이 과연 하트와 함께 이 염원을 이뤄낼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premeballing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NBA HISTROY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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