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빅리그 깜짝 재콜업' 배지환, '7타수 1안타' 성적 남기고 시즌 2호 마이너 강등
입력 : 2025.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메이저리그(MLB) 재콜업 후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한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결국 시즌 2번째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피츠버그 구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릴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우리는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내야수 겸 외야수 닉 솔락과 계약하고, 26인 명단에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외야수 배지환에게 트리플A 강등 옵션을 사용했다"라고 발표했다.


배지환의 올 시즌 2호 마이너행이다.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서 20경기 타율 0.381 1홈런 4타점 13득점 3도루 OPS 1.017로 무력시위를 펼친 배지환은 개막 엔트리 진입은 힘들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뒤집고 26인 로스터 합류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던 3월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났고, 다음날(3월 31일)엔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돼 치명적인 주루 플레이 미스를 저지르며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이후 탬파베이 원정 3연전서 벤치를 달군 배지환은 결국 4월 4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로 내려간 배지환은 초반 적응기를 지나 반등에 성공했고, 특히 지난달 26일부터 7일까지는 무려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 0.258(93타수 24안타) 1홈런 6타점 6도루 OPS 0.719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지난 10일 피츠버그의 바뀐 사령탑 돈 켈리의 부름을 받아 메이저에 재합류했다. 그는 콜업 당일 포함 3경기에 대주자로만 출전하며 1타수 무안타 2도루 2득점을 기록했고, 지난 14일 뉴욕 메츠전 무려 45일 만의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다만 결과는 아쉬웠다. 하필 당시 내셔널리그(NL)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던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를 만나 첫 2타석을 뜬공과 삼진으로 날렸고, 6회 세 번째 타석서 시즌 첫 볼넷을 골라 나가며 위안 삼았다.

다음날(15일) 경기에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두 번째 타석서 기습번트를 시도, 드디어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자신의 강점인 빠른 발로 만들어낸 안타였으나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남기기엔 충분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배지환의 재콜업 후 성적은 5경기 타율 0.143(7타수 1안타) 홈런과 타점 없이 3득점 2도루 1볼넷 2삼진 OPS 0.393이다. 시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7경기 타율 0.091(11타수 1안타) OPS 0.258의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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