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뮌헨의 선택은 김민재 아닌 '유리몸' 日 센터백이었다…''이적료 470억 '떨이' 책정''
입력 : 2025.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선택은 김민재가 아닌 이토 히로키였다.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뮌헨 운영진은 2년 전 SSC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때 지금보다 더욱 많은 것을 원했다. 그러나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고, 그 역시 매력적 제안이 오지 않으면 이적을 거부하지 않을 생각이다. 김민재는 계속되는 비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뮌헨에 남고 싶다는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적을 거부하지 않겠다는 뜻을 주변에 알렸다"고 덧붙였다.

16일 후속 보도가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요나탄 타(바이어 04 레버쿠젠) 영입이 유력해지자 김민재를 확실히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요구 이적료 역시 3,000~3,500만 유로(약 470~548억 원) 수준이다. 영입 당시 5,000만 유로(약 783억 원)를 투자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떨이'나 마찬가지다.



김민재는 지난달 30일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나는 떠날 이유가 없다. 남고 싶지만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단지 다음 시즌에는 건강히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뿐"이라며 잔류를 시사한 바 있다. 불과 약 2주 만에 생각이 바뀐 셈이다.

뮌헨의 '등 떠밀기'가 계속되자 돌연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의 지난달 14일 보도에 의하면 뮌헨은 더 이상 대체 불가한 자원으로 여기지 않는다. AS 모나코 이적이 확정된 에릭 다이어의 빈자리를 타로 메우고 다요 우파메카노와 재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 대신 이토의 손을 들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나 결정에 다소 의문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다. 이토는 올 시즌 혹사에 시달리면서도 기량을 증명한 김민재와 달리 중족골 부상에 신음하며 고작 8경기(282분)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뮌헨의 납득할 수 없는 방침이 절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Japan 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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