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강릉] 배웅기 기자= '이 없으면 잇몸으로'. 창원FC 돌풍을 이끈 이영진 감독이 K3리그에서 살아남는 법이다.
이영진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소 갑작스레 창원 지휘봉을 잡게 됐다. 내부 사정상 제대로 된 프리시즌조차 갖지 못한 채 곧장 시즌에 돌입했다. 선수단 구성 역시 큰 틀에서 완성돼있었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는 했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게 바뀐 상황에서 성적을 낸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좌절하기는 일렀다. 이영진 감독은 성남일화(現 성남FC) 코치, FC서울 수석코치, 용인시축구센터 감독 등을 지내며 자신만의 뚜렷한 전술 철학을 확립했다. 이를 선수단에 이식할 시간만 있으면 충분했다. 지난해 3월 2024 K3리그 개막 후 3연전을 '자체 프리시즌'으로 규정한 이영진 감독은 3연패 이후 6승 2무로 8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리는 기염을 토했다.
세간의 예상을 뒤집고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핀 창원은 30경기 14승 8무 8패(승점 50)로 4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누구 하나 엇나가지 않는 응집력과 이영진 감독의 지도력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18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릉시민축구단과 2025 K3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영진 감독을 만났다. 이영진 감독은 "(진)세민이가 무릎 부상으로 수술해야 하는 상황이라 시스템을 바꿨다. 결국 한 끗 차이 싸움이다. 지금까지 기회가 오면 살리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백쓰리를 사용한다고 해서 수비에 치중하는 건 아니다. 측면 위주로 공격을 전개할 생각이고 상대 수비수를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K3·K4리그는 매 시즌 선수단 구성이 크게 달라진다. 창원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이영진 감독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손준석(안산그리너스), 전성진(화성FC), 문슬범(당진시민축구단) 같은 선수들이 있었다. (하)재현이 등 여전히 믿음직한 선수가 많지만 파괴력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 올여름 외국인 공격수를 보강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귀띔했다.
부임 후 어느덧 1년 반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이영진 감독 입장에서도 정신없던 첫 시즌과 비교해 안정을 찾았을 터. 이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난해는 갖춰진 환경에서 최대한 끌어내자는 응집력이 돋보였다. 이를 시즌 끝까지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라며 "올해는 아무래도 지난 시즌 같은 성적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지만 '이 없으면 잇몸' 아니겠는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사진=창원FC
이영진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소 갑작스레 창원 지휘봉을 잡게 됐다. 내부 사정상 제대로 된 프리시즌조차 갖지 못한 채 곧장 시즌에 돌입했다. 선수단 구성 역시 큰 틀에서 완성돼있었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는 했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게 바뀐 상황에서 성적을 낸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좌절하기는 일렀다. 이영진 감독은 성남일화(現 성남FC) 코치, FC서울 수석코치, 용인시축구센터 감독 등을 지내며 자신만의 뚜렷한 전술 철학을 확립했다. 이를 선수단에 이식할 시간만 있으면 충분했다. 지난해 3월 2024 K3리그 개막 후 3연전을 '자체 프리시즌'으로 규정한 이영진 감독은 3연패 이후 6승 2무로 8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리는 기염을 토했다.
세간의 예상을 뒤집고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핀 창원은 30경기 14승 8무 8패(승점 50)로 4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누구 하나 엇나가지 않는 응집력과 이영진 감독의 지도력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18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릉시민축구단과 2025 K3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영진 감독을 만났다. 이영진 감독은 "(진)세민이가 무릎 부상으로 수술해야 하는 상황이라 시스템을 바꿨다. 결국 한 끗 차이 싸움이다. 지금까지 기회가 오면 살리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백쓰리를 사용한다고 해서 수비에 치중하는 건 아니다. 측면 위주로 공격을 전개할 생각이고 상대 수비수를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K3·K4리그는 매 시즌 선수단 구성이 크게 달라진다. 창원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이영진 감독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손준석(안산그리너스), 전성진(화성FC), 문슬범(당진시민축구단) 같은 선수들이 있었다. (하)재현이 등 여전히 믿음직한 선수가 많지만 파괴력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 올여름 외국인 공격수를 보강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귀띔했다.
부임 후 어느덧 1년 반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이영진 감독 입장에서도 정신없던 첫 시즌과 비교해 안정을 찾았을 터. 이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난해는 갖춰진 환경에서 최대한 끌어내자는 응집력이 돋보였다. 이를 시즌 끝까지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라며 "올해는 아무래도 지난 시즌 같은 성적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지만 '이 없으면 잇몸' 아니겠는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사진=창원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