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리뷰] '분투' 김학범호, 최강 브라질에 1-3 역전패... '이동경 골'
입력 : 2020.1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분루를 삼켰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가) 이집트 카이로의 알 살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 U-23 친선대회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이동경(울산현대)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상대 화력에 무너지며 1-3으로 역전패했다.

대표팀은 앞선 이집트전과 비교해 7명이 바뀐 선발 라인업을 내놨다. 4-2-3-1을 기준으로 최전방에 오세훈(상주상무)이 위치했고 김대원(대구FC), 이동경(울산현대), 조영욱(FC서울)이 공격을 지원했다. 이승모(포항스틸러스), 김동현(성남FC) 중원을 지켰고 강윤성(제주유나이티드), 김재우(대구), 김강산(부천FC1995), 김진야(서울)가 수비진을 꾸렸다. 골문은 송범근(전북현대)가 지켰다.

브라질은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다비드 네레스(아약스), 마테우스 쿠냐(헤르타 베를린), 가브리엘 마갈레스(아스널) 등이 나섰다.

선수 변화가 많았지만, 대표팀은 같은 컨셉으로 브라질과 맞섰다. 최전방 오세훈부터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경기를 풀었다.

대표팀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7분 강윤성이 전방 압박을 통해 공 소유권을 가져왔다. 이어 오세훈이 내준 공을 이동경이 오른발 슈팅으로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이 브라질의 거센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21분 호드리구가 역습에 나섰지만,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1분 뒤에는 대표팀의 공 처리 실수가 나왔지만,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대표팀이 한발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전반 24분 김대원이 브라질 수비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오세훈의 킥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쿠냐가 공을 내줬다. 헤이니에르 제주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근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대표팀이 결국 실점했다. 전반 42분 호드리구가 네레스의 크로스를 넘어지며 슈팅으로 이었다. 송범근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쿠냐가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전열을 재정비한 대표팀이 다시 브라질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동경의 크로스를 이승모가 환상적인 발리로 연결했다. 하지만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대표팀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대원 대신 이승우(신트 트라위던)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이승우가 번뜩임을 보였다. 후반 4분 호쾌한 단독 돌파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외면했다.

대표팀이 연이어 위기를 맞았다. 후반 11분 역습에 나선 네레스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송범근은 자신을 제치려는 상대의 의도를 파악해 끝까지 기다렸고 네레스의 슈팅은 옆 그물을 때렸다.

하지만 5분 뒤 리드를 내줬다. 네레스가 이대일 패스를 통해 수비진을 허물었다. 이어진 슈팅을 송범근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호드리구가 밀어 넣으며 역전했다.

김학범 감독은 백승호(다름슈타트), 정승원(대구), 조규성(전북)을 차례로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25분 정승원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답했지만 윗그물을 스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브라질이 차이를 벌렸다. 후반 28분 헤이니에르가 쿠냐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대표팀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31분 이승우의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낸 것을 백승호가 마음 먹고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끝까지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0분 백승호가 강력한 프리킥으로 브라질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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