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골 솔직히 내 덕이자나'' 베르통언 ''SON, 푸스카스 탔으니까 나한테 OO사서 보내''
입력 : 2020.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이인환 기자] 얀 베르통언이 손흥민의 푸스카스 수상을 유쾌하게 축하했다.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서 열린 2020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골로 꼽혔다.

푸스카스상은 헝가리 출신 전설적인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레알 마드리드) 이름에서 딴 상이다. 지난 2009년 처음 제정되어 가장 아름다운 골을 터뜨린 선수를 수상자로 선정한다. 올해는 팬 투표 50%, 전문가 투표 50%를 반영해 수상자가 정해졌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푸스카스상 수상자가 됐다. 손흥민 이전엔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가 마법 같은 프리킥으로 골을 성공시켜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16라운드가 열린 지난해 12월 번리를 상대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남을 원더골을 터뜨렸다. 당시 전반 32분 토트넘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약 70m를 질주해 완벽한 마무리로 골을 기록했다.

당시 베르통언은 당시 공격수와 경합을 하며 높이 솟구친 공에 발을 살짝 갖다 대며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약 70m를 질주했다. 베르통언이 도움을 기록하긴 했으나 손흥민이 홀로 만들어낸 골이나 다름 없었다.



당시 베르통언은 경기 후 인터뷰서 "최고의 패스였다"면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손흥민의 푸스카스 수상 이후에도 농담을 전하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과 축하 통화를 하기도 했던 베르통언은 SNS에서 "쏘니, 나는 여전히 내 '시계'를 기다리고 있어"라고 위트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상을 탄 것은 내 덕이니 시계를 달라고 축하 인사를 전한 것. 토트넘 SNS는 베르통언의 농담을 그대로 리트윗하기도 했다. 팬들 역시 반응이 뜨겁다. 한 팬은 "베르통언의 시야 덕분에 나온 골이다. 상을 공유해야 된다"면서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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