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의 백스리, 손흥민 존재감 잃었고 은돔벨레 빛났다” (英 매체)
입력 : 2020.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조세 모리뉴 감독의 전술 변화의 최대 피해자로 손흥민이 지목됐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울버햄턴 원더러스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고리를 끊지 못한 토트넘(승점 26점)은 7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모리뉴 감독은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기 위해 전술 변화를 꾀했다. 기존 백포가 아닌 백스리를 들고나왔다.

하지만 답답한 경기력은 달라지지 않았고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는 패턴까지 재현되며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이라는 월드 클래스 무기와 탕귀 은돔벨레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평범한 수비진은 좌절을 안긴다”라며 현재까지의 모습을 평가했다.

이어 “상대가 손흥민과 케인을 봉쇄할 경우 토트넘까지 멈춘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울버햄턴전 전술 변화의 최대 수혜자로 은돔벨레를 꼽았다. 이날 선제골을 넣기도 했던 그에 대해 “토트넘의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3명의 중앙 수비수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해리 윙크스의 지원은 그에게 자유를 부여했다”라며 인상적이었던 활약을 말했다.

반면 손흥민은 빛을 잃었다. 매체는 “모리뉴 감독의 전술 변화가 은돔벨레의 베스트를 이끌었다면 손흥민은 미드필더 오른쪽에서 존재감을 잃었다”라며 명암을 말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골키퍼에 막힌 슈팅으로 선제골로 이어진 코너킥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후에는 특색이 없었다. 최근 6경기 1골에 그친 그는 조용히 부진의 시간을 겪고 있다”라며 다소 식어버린 페이스를 말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물론 토트넘이 손흥민의 강점을 살리지 못한 것도 맞다. 다만 그에게는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재충전의 시간을 추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