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빼면 실점 징크스, 토트넘 막판 10분에만 9점↓
입력 : 2020.12.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손흥민 교체가 상대 부담을 덜어줘 오히려 수세에 몰리는 걸까.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만 벤치로 부르면 실점한다. 새로운 징크스가 생기면서 토트넘의 뒷심 부족이 진짜 문제로 떠올랐다.

토트넘이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면서 7위까지 떨어졌다. 이달 초만 해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에 오르면서 60년 만에 토트넘 우승의 적기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런데 한달새 토트넘의 순위는 쭉쭉 내려갔고 이제는 선두 리버풀과 격차가 6점이나 벌어졌다. 평소 위치로 내려온 토트넘을 이제는 걱정어린 시선으로 보고 있다.

지키려다 승리를 놓치는 문제가 반복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8일 열린 울버햄튼전 역시 탕귀 은돔벨레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종료 4분 전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이 경기 막판 실점을 내주는 것은 한두번이 아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도 "토트넘은 요즘 선제골을 넣고 지키려다 실점하는 비슷한 경기를 하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도 같은 패턴이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도 비슷했다. 리버풀전 역시 마지막 순간 실점했다"고 지적했다.

기록으로도 나타난다. 통계를 주로 다루는 'Sky Sports Statto'는 "토트넘이 막판 10분에 날린 승점만 9점이다. EPL 어느 팀보다 뒷심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토트넘은 무려 5경기서 마지막 순간 실점했다. 9점을 정상대로 챙겼다면 토트넘은 선두를 지켰을 수도 있다.

공교롭게 이런 패턴에 상당수 손흥민을 교체한 뒤 실점이 늘어나 더욱 눈길을 끈다. 물론 손흥민을 교체한 것이 실점에 주는 실제 영향은 없겠지만 징크스 반복으로 소극적으로 변하는 것은 분명 토트넘에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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