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챔스 우승 팀 안 간다! 英 매체, ''영입 쉽지 않을 것…계약기간 많이 남았고, 이적료도 비싸!''
입력 : 2024.07.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이적설은 해프닝으로 끝을 맺을 모양새다.

황희찬의 거취를 둘러싼 루머는 어제 하루를 뜨겁게 달군 이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5일(현지시간)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영입 후보 리스트 최상단에 올려뒀다. 운영진을 비롯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직접 승인한 사안"이라며 이적설을 최초 보도한 바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가 힘을 실었다. 매체는 "파블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은 오래 전부터 황희찬을 주의 깊게 지켜봐 왔다"며 "예상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75억 원)"라고 구체적인 액수까지 공개하고 나섰다.



프랑스 유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이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소식이었다. 울버햄튼과 달리 유럽 대항전 출전 및 우승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 또한 메리트였다. 리그 수준을 비교하면 아쉬울지 모르겠으나 충분히 고려해 봄직한 제안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영국 매체 '스포츠 위트니스'가 같은 날 이적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매체는 "황희찬 영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재계약을 체결해 2028년까지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황희찬의 시장가치는 2,500만 유로이지만 울버햄튼이 요구하는 액수는 이보다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이적료 역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희찬은 2014년 포철공고 재학 시절 두각을 드러내며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레드불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 2군 팀 리퍼링에서 경험을 조금씩 쌓으며 발전했고, 이후 1군 주전 자리를 당당히 꿰차며 126경기 45골 29도움을 올렸다.

기량을 인정받아 2020년 RB 라이프치히 입단을 확정 지었지만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황희찬은 한 시즌 동안 29경기에 나서 3골 4도움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코칭스태프진 눈에 드는 데 실패했고, 2021년 울버햄튼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시기부터 황희찬에게 진정한 전성기가 찾아왔다. 황희찬은 3년여간 94경기 22골 7도움을 기록했는데 특히 지난 시즌 31경기 13골을 터뜨리며 게리 오닐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비록 잔부상에 발목을 잡혔지만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전 감독 등 명장의 극찬도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황희찬은 과거 이에 대해 "정말 영광스러웠고, 상대 감독이 언급할 때마다 더욱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기쁜 내색을 드러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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