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KIA 타이거즈와 총액 180만 달러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특급 에이스' 제임스 네일(31)에 이어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도 재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까.
KIA는 27일 외국인 투수 네일과 총액 180만 달러(계약금 40만, 연봉 120만, 옵션 20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즌 처음 KBO리그 마운드를 밟은 네일은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49.1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리그 1위) 138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지난 8월 24일 타구에 턱을 강타당해 턱관절이 골절되는 큰 악재에도 불구하고 9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 깜짝 시구자로 나서며 복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한국시리즈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한 네일은 괴물 같은 회복력으로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4차전에서는 5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KIA 통산 12번째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네일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시 KIA의 손을 잡았다.
네일 재계약 도장을 찍으면서 소크라테스의 재계약 여부에도 큰 관심이 모인다. 네일의 계약 규모가 내년 소크라테스의 동행에 영향을 끼칠 거란 의견도 있었으나,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2시즌 KIA에 합류한 소크라테스는 첫 시즌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OPS 0.848, 2년 차였던 지난해 142경기 타율 0.285 20홈런 96타점 OPS 0.807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두 번째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전부터 '슬로우 스타터' 기질을 보였던 소크라테스는 올해 시즌 중반까지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퇴출설'까지 불거졌으나 6월부터 반등해 최종 성적 0.310 26홈런 97타점 OPS0.875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소크라테스와 재계약한다는 가정하에, KIA의 외국인 선수 계약 총액 상한선은 기본 400만 달러에 재계약 1년 차 네일의 10만 달러 증액, 재계약 3년 차 소크라테스의 30만 달러 증액을 더한 440만 달러다. KIA는 그중 180만 달러를 이미 네일에게 쏟아부어 남은 260만 달러로 나머지 두 외국인 선수를 구성해야 한다.
소크라테스의 올해 계약 총액은 120만 달러였다.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한 타자에게 더 큰 연봉을 안겨준다고 하더라도 소크라테스가 무리한 금액을 요구하지만 않는다면 샐러리캡을 넘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문제는 그의 성적이다. 소크라테스는 올해 우승팀의 외국인 타자라기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OPS는 올해 정규 타석에 들어선 리그 외국인 타자 7명 중 6위를 기록했다. OPS 0.9를 넘기지 못한 타자는 소크라테스와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0.850) 뿐이다. 샐러리캡 이전에 소크라테스가 120만 달러 이상을 받을 만한 성적을 기록했는지가 재계약의 관건인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가성비와 성적 두 측면에서 모두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내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KIA가 3년 차 외국인 소크라테스와 재계약하여 안정적인 전력 유지에 초점을 맞출지 새로운 외국인을 데려오는 '도전'을 택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뉴시스
KIA는 27일 외국인 투수 네일과 총액 180만 달러(계약금 40만, 연봉 120만, 옵션 20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즌 처음 KBO리그 마운드를 밟은 네일은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49.1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리그 1위) 138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지난 8월 24일 타구에 턱을 강타당해 턱관절이 골절되는 큰 악재에도 불구하고 9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 깜짝 시구자로 나서며 복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한국시리즈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한 네일은 괴물 같은 회복력으로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4차전에서는 5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KIA 통산 12번째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네일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시 KIA의 손을 잡았다.
네일 재계약 도장을 찍으면서 소크라테스의 재계약 여부에도 큰 관심이 모인다. 네일의 계약 규모가 내년 소크라테스의 동행에 영향을 끼칠 거란 의견도 있었으나,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2시즌 KIA에 합류한 소크라테스는 첫 시즌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OPS 0.848, 2년 차였던 지난해 142경기 타율 0.285 20홈런 96타점 OPS 0.807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두 번째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전부터 '슬로우 스타터' 기질을 보였던 소크라테스는 올해 시즌 중반까지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퇴출설'까지 불거졌으나 6월부터 반등해 최종 성적 0.310 26홈런 97타점 OPS0.875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소크라테스와 재계약한다는 가정하에, KIA의 외국인 선수 계약 총액 상한선은 기본 400만 달러에 재계약 1년 차 네일의 10만 달러 증액, 재계약 3년 차 소크라테스의 30만 달러 증액을 더한 440만 달러다. KIA는 그중 180만 달러를 이미 네일에게 쏟아부어 남은 260만 달러로 나머지 두 외국인 선수를 구성해야 한다.
소크라테스의 올해 계약 총액은 120만 달러였다.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한 타자에게 더 큰 연봉을 안겨준다고 하더라도 소크라테스가 무리한 금액을 요구하지만 않는다면 샐러리캡을 넘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문제는 그의 성적이다. 소크라테스는 올해 우승팀의 외국인 타자라기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OPS는 올해 정규 타석에 들어선 리그 외국인 타자 7명 중 6위를 기록했다. OPS 0.9를 넘기지 못한 타자는 소크라테스와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0.850) 뿐이다. 샐러리캡 이전에 소크라테스가 120만 달러 이상을 받을 만한 성적을 기록했는지가 재계약의 관건인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가성비와 성적 두 측면에서 모두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내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KIA가 3년 차 외국인 소크라테스와 재계약하여 안정적인 전력 유지에 초점을 맞출지 새로운 외국인을 데려오는 '도전'을 택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