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타율 1위면 뭐 하나' 타율 0.190 유격수, 오늘도 이정후 바로 앞 배치...SF '테이블쉼터'를 어찌할꼬
입력 : 2025.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으며 타율이 1할대까지 추락한 윌리 아다메스(30)가 또 이정후의 바로 앞 타순에 배치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루이스 마토스(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데이비드 빌라(1루수)-샘 허프(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베테랑 저스틴 벌렌더.


지난 20일 트리플A에서 콜업된 빌라가 최근 극악의 타격 부진에 빠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를 대신해 선발 1루수로 나선다.

지난 2시즌 남다른 출루 능력을 뽐내며 올 시즌 팀의 리드오프로 낙점받은 웨이드 주니어는 1할대 초반 타율에 허덕이며 좀처럼 타격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결국 리드오프 자리에서 물러나 최근 하위타선에 배치된 그는 20일 경기에서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이 0.091까지 떨어졌다.

빌라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 소속으로 15경기에 나서 타율 0.368(57타수 21안타) 1홈런 7타점 OPS 0.878을 기록했다.



반면 웨이드 주니어와 마찬가지로 개막 이후 타격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아다메스는 2번 타순에 그대로 배치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591억 7,000만 원) FA 계약을 맺으며 팀에 합류한 그는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161경기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밥 멜빈 감독은 오른손 강타자인 아다메스를 좌타 웨이드 주니어와 이정후 사이에 배치해 시너지 효과를 노렸으나, 일이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다. 아다메스는 지금까지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0(84타수 16안타) 1홈런 9타점 OPS 0.540의 시즌 성적을 기록 중이다. 홈런은커녕 출루율도 0.266에 그쳐 사실상 정상적인 테이블세터 역할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아무리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이정후라 해도 자신의 바로 앞에서 공격 흐름이 끊기는 건 탐탁지 않은 일이다. 이정후의 득점권 타율은 0.412로 팀 내에서 가장 높다. 그러나 득점권 타석에 들어선 횟수는 단 17회로 팀 내 1위 플로레스(28회), 2위 채프먼(23회), 3위 라모스(21회)에 이은 4번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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