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거면 트레이드는 왜 했나...DAL, 돈치치 있을 땐 'P.O 확률 70%' → 멤피스에 106-120 완패, 시즌 조기 종료
입력 : 2025.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댈러스 매버릭스의 승부수는 결국 실패로 끝났다

댈러스는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4-2025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106-120으로 완패하며 끝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원정팀 댈러스에서는 앤서니 데이비스(32)가 40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 중 20득점을 넘긴 이가 단 한 명도 없을 만큼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반면 멤피스는 자 모란트(22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자렌 잭슨 주니어(24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데스몬드 베인(22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1쿼터부터 39-24로 리드한 뒤 무난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댈러스는 시즌 도중 프랜차이즈 스타 루카 돈치치(26)를 내보내는 초강수를 두고도, 정작 플레이오프 무대조차 밟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NBA 데뷔 이후 줄곧 매버릭스 유니폼을 입었던 루카 돈치치는 리그 퍼스트팀에 다섯 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덕 노비츠키 이후 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슈퍼스타였다. 그러나 지난 트레이드 마감일, 유타 재즈와 LA 레이커스, 댈러스가 얽힌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그는 전격적으로 레이커스로 이적했고, 댈러스는 앤서니 데이비스(31), 맥스 크리스티,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들이며 판을 뒤흔드는 결단을 내렸다.

이 트레이드는 시즌 중 올스타급 스타들이 맞바뀐, NBA 78년 역사상 유례없는 이례적인 사례로 현지 언론들로부터 '세기의 트레이드'라 불릴 만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결과는 댈러스의 완벽한 실패였다.


미국 매체 'ESPN'이 운영하는 SNS계정인 'SportsCenter'는 경기 종료 직후 "댈러스 매버릭스는 루카-AD 트레이드를 단행하기 전까지만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70%에 달했다. 그러나 두 달이 조금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 댈러스는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탈락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트레이드 당시 댈러스는 25승 24패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유지 중이었고,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 보였다. 물론 돈치치가 부상 여파로 시즌 전반기에 단 22경기만 소화했음을 고려하면, 이번 탈락의 원인을 트레이드에만 돌리기는 어렵다.

또한 팀의 또 다른 핵심 전력인 카이리 어빙 역시 시즌 아웃으로 이탈한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변수였다.


다만,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데이비스가 단 9경기 출전에 그쳤고 레이커스로 떠난 돈치치가 28경기에서 평균 28.2득점 8.1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서부 컨퍼런스 3번시드 달성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댈러스 입장에서는 이번 결과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결국 시즌 도중 과감한 결단을 내린 댈러스는 팬들의 기대를 배신한 채 플레이오프 진출 살패라는 냉혹한 현실만을 남긴 채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사진= SportsCenter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NBA

오늘 많이 본 뉴스